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마침내 한국 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추신수(44·현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와 연속 경기 출루 부문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타니는 21일(한국 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필드에서 펼쳐진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 1도루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5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 추신수가 보유하고 있었던 아시아 선수 메이저리그 최다 연속 출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8월 2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계속해서 매 경기 출루에 성공하는 기적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 2018시즌 빅리그 무대에서 5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아시아 야구의 새 역사를 썼다. 그해 추신수는 14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4(560타수 148안타) 21홈런 62타점 OPS(출루율+장타율)는 0.811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는데, 그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아울러 오타니는 아시아 연속 출루 타이기록 작성과 함께 다저스 구단 역대 2위 기록(2000년 숀 그린, 53경기)에도 단 한 경기 차로 다가섰다. 다저스 역대 1위 기록은 1954년 듀크 스나이더가 세운 58경기. 과연 오타니의 위대한 연속 출루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자못 궁금하다.
이날 경기를 마친 오타니의 올 시즌 성적은 2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2(81타수 22안타) 5홈런 2루타 4개, 11타점 15득점, 16볼넷 23삼진, 1도루(0실패) 출루율 0.402, 장타율 0.506, OPS 0.908이 됐다.
다저스는 저스틴 로블레스키를 선발로 앞세웠다.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알렉스 콜(우익수), 윌 스미스(포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맥스 먼시(3루수), 미겔 로하스(유격수), 산티아고 에스피날(2루수), 돌튼 러싱(1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콜로라도는 호세 퀸타나를 선발로 내세웠다. 조던 벡(좌익수), 브렌튼 도일(중견수), 헌터 굿맨(지명타자), 타일러 프리먼(우익수), 에즈키엘 토바(유격수), 트로이 존스턴(1루수), 윌리 카스트로(2루수), 카일 카로스(3루수), 브렛 설리반(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이날 다저스는 홈런 5방을 몰아치며 콜로라도를 잠재웠다. 선취점은 1회말 콜로라도가 뽑았다. 도일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2루 주자 조던 벡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저스는 2회초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먼시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맞춘 뒤, 후속 로하스까지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2-1로 역전했다. 3회초에는 카로스의 야수 선택 및 실책과 병살타 상황을 틈타 2점을 더 보탰다. 계속해서 4회초 다저스는 만루 상황에서 퀸타나의 보크로 주자 먼시가 득점, 5-1까지 달아났다.
6회에는 밀어내기 볼넷, 7회에는 상대 실책을 묶어 1점씩 추가한 다저스는 8회초 러싱의 좌월 솔로 홈런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우전 적시타로 9-1을 만들었다. 콜로라도는 8회말 T.J. 럼필드의 솔로포로 추격했으나 점수 차는 이미 크게 벌어진 상황이었다. 다저스는 9회초 먼시와 러싱이 각각 솔로 아치를 그렸다. 9회 말 콜로라도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결국 다저스가 12-3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로블레스키는 7이닝 8피안타 3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무패). 타선에서는 먼시가 홈런 2방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2타점 1볼넷 4득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러싱 역시 홈런 2방을 터트리는 등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김혜성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채 9회말 유격수 대수비로 출장, 잠깐 동안 그라운드를 밟았다.
반면 퀸타나는 5이닝 8피안타 1볼넷 1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패전(2패)의 멍에를 썼다. 총 11안타를 터트린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벡이 3안타, 카스트로와 설리반이 각각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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