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체코가 FIFA 랭킹 96위 약체 과테말라를 '최종 리허설' 상대로 낙점했다.
과테말라축구협회는 23일(한국시간) 오는 6월 5일 미국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평가전을 치른다고 공식 발표했다.
6월 5일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한국과 체코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정확히 일주일 앞둔 시점이다.
대회 전 일정을 고려하면 체코 대표팀은 과테말라전을 끝으로 북중미 월드컵 대비 평가전을 모두 마치고 결전지 멕시코로 이동해 한국전 대비 최종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과테말라전보다 먼저 격돌하게 될 다른 평가전 상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국전 바로 직전 상대로 과테말라를 선택한 건 다소 의외라는 평가다. FIFA 랭킹 96위인 과테말라는 단 한 번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아보지 못한 '약체팀'이기 때문이다. 체코의 FIFA 랭킹은 41위다.

그나마 대륙이 같은 개최국 멕시코전에 대비하는 의미가 있다고 해도 개최국 이점이 뚜렷한 데다 FIFA 랭킹도 15위인 멕시코와 과테말라 간 전력 차가 워낙 크다.
물론 월드컵 직전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팀과 평가전을 치르는 팀들도 많지만, 이 경우 우승권 전력 팀들이 공격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상대의 밀집 수비에 적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구나 체코는 월드컵 유럽 예선은 물론 지난달엔 유럽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는 등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 내내 대부분 유럽팀과만 격돌한 바 있어 한국과 스타일이 비슷한 아시아팀과는 평가전 기회가 사실상 없었다.
이런 가운데 한국과 월드컵 맞대결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평가전 상대로 과테말라를 잡은 건, 그 배경에 의문이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체코는 앞서 유럽 예선 L조를 2위로 통과해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로 향한 뒤, 아일랜드와 덴마크를 차례로 꺾고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체코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건 지난 2006 독일 월드컵 대회 이후 무려 20년 만이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내달 16일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이틀 뒤 1차 본진이 미국으로 출국하고, 해외리그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순차 합류한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선 두 차례 평가전을 진행할 예정인데 상대와 일정은 미정이다. 이후 6월 5일 베이스캠프가 있는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한 뒤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순으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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