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악의 출발이다. 프로축구 K리그2 전남 드래곤즈가 분위기 반전을 만들 수 있을까.
올해 전남의 순위는 K리그2 17개 구단 중 14위, 1승2무5패(승점 5)에 불과하다. 시즌 첫 경기부터 경남FC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그 이후 승리 소식이 없다. 대구FC, 수원삼성 원정에서 연거푸 패했고, '신생팀' 파주 프론티어에도 패해 3연패 늪에 빠졌다. 용인FC전에서는 2-1로 이기고 있다가 후반 추가시간 6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전남은 화성FC전에서도 0-1 패, 직전 충남아산전에선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2로 비겼다. 결국 7경기 무승이라는 위기를 맞았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전남은 승격 후보 중 하나로 꼽혔다. 박동혁 신임 전남 감독도 부임 당시 "지난 시즌 아쉬웠던 부분을 보강해 원팀으로 똘똘 뭉쳐 K리그1 승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출발이 심각하다. 어떻게든 터닝 포인트가 필요하다. 전남은 오는 25일 오후 4시 30분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9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안산은 2승2무4패(승점 8)로 리그 12위에 올랐다. 지난 해 안산은 최하위(14위)에 머물렀으나 올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양 팀의 통산전적은 전남이 10승6무8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하지만 최근 10경기 6승2무2패로 전남이 압도하고 있다. 전남은 이번 경기에서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안산을 잡아낸다면 7경기 무승 탈출에 이어 분위기 반전까지 이뤄낼 수 있다.
그래도 좋은 신호는 있다. '변함없는 전남의 에이스' 발디비아가 직전 충남아산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미니 슬럼프에서 벗어났다. 호난과 르본도 4월에 득점포를 가동해 자신감을 올린 상태다. 공격력은 살아나고 있다. 다만 올해 매 경기 실점하는 수비진이 정신을 차려줄 필요가 있다.

골키퍼 최봉진 등 베테랑들이 경험을 앞세워 노련하게 팀을 이끌고, 어린 선수들 역시 파이팅을 보여줄 때다. 만약 전남이 안산전까지 넘지 못한다면 하위권 탈출과 중위권 진입이 더 힘들어질 수 밖에 없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아직 시즌 초반에 불과하다. 다른 팀들과 격차도 크지 않다. 상승세 흐름만 마련된다면 언제든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안산전이 전남에 보약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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