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가 올 시즌 두산 베어스와 첫 잠실 라이벌전에서 2연승을 내달리며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LG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두산과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LG는 16승 7패를 마크하며 리그 단독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두산은 전날 LG에 1-4로 패한 뒤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9승 1무 14패가 됐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 천성호(3루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지명타자), 문성주(좌익수), 오지환(유격수), 박해민(중견수), 박동원(포수), 신민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톨허스트였다.
이에 맞서 두산은 박찬호(유격수), 손아섭(지명타자), 박준순(2루수), 양의지(포수), 카메론(우익수), 양석환(3루수), 김민석(좌익수), 이유찬(3루수), 정수빈(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최민석이었다.
LG는 1회초 3득점에 성공하며 두산의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천성호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갔다. 이어 오스틴이 최민석의 초구 커터를 공략, 2타점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후속 문보경의 2루 땅볼 때 3루에 안착한 오스틴은 문성주의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 때 추가 득점을 올렸다. 점수는 3-0이 됐다.
그러자 두산은 1회말 2점, 2회말 2점을 각각 뽑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1회말에는 1사 후 손아섭이 무려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박준순이 6구, 양의지 역시 6구째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기회를 잡은 두산. 여기서 카메론이 외야 우중간 짧게 떨어지는 적시타, 후속 양석환이 좌익수 깊숙한 희생타를 각각 때려냈다.
두산은 2회말 선두타자 이유찬이 중전 안타를 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정수빈이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다음 타석에 들어선 박찬호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박찬호의 잠실구장 첫 홈런이자 두산 이적 후 맛본 첫 홈런이었다. 4-3 역전 성공.
3회말 두산은 또 한 점을 달아났다. 선두타자 카메론의 중전 안타, 양석환의 볼넷에 이어 톨허스트가 보크를 범하면서 두 주자가 추가 진루에 성공했다. 김민석이 유격수 뜬공에 그쳤지만, 이유찬이 우익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5-3으로 달아났다.
이후 양 팀 선발의 호투가 이어지면서 타자들이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그리고 LG의 9회초 마지막 공격. 승부가 결국 뒤집어지고 말았다. 어깨 염증 증세로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김택연의 공백이 커 보인 장면이었다.
두산이 여전히 5-3으로 앞선 9회초. 이병헌이 마운드에 올랐다. 그런 이병헌을 상대로 대타 송찬의가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친 뒤 대타 구본혁이 좌전 안타를 쳐내며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홍창기의 1루 땅볼 때 두산 1루수 강승호가 홈으로 정확히 공을 뿌리며 3루 주자를 잡아냈다. 1아웃.
이어진 1사 1, 2루 상황. 천성호가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결국 여기서 오스틴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승부를 5-5 원점으로 돌렸다. 계속해서 문보경이 중전 안타를 치며 또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투수는 이병헌에서 윤태호로 교체됐다. 그러나 문성주가 중전 적시타, 오스틴이 희생타를 각각 때려내며 7-5로 도망갔다. 두산과 마찬가지로 클로저를 잃은 LG는 9회말 장햔식을 마운드에 올린 끝에 결국 승리에 성공했다.
LG 선발 톨허스트는 5이닝 7피안타 4볼넷 2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한 가운데,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이어 함덕주(1이닝 1피안타 무실점)가 6회를 책임졌고, 김진수가 2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꿈에 그리던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이어 장현식(1이닝 노히트 무실점)이 세이브를 올렸다. 총 12안타를 몰아친 타선에서는 오스틴이 5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으며, 천성호와 문성주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 선발 최민석은 6이닝 6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호투했지만, 불펜 방화로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총 투구수는 96개. 이어 김정우(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양재훈(1이닝 노히트 1탈삼진 무실점)이 차례로 투구했다. 9회 팀 승리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이병헌(⅓이닝)이 4피안타 1볼넷 4실점(4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윤태호(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가 이병헌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라 이닝을 책임졌다. 총 9안타를 뽑아낸 타선에서는 박준순과 카메론, 이유찬이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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