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핵심 타자 류지혁(32)이 불의의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 최근 17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아쉽게 마감됐다.
류지혁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5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0-0이던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볼카운트 3-1에서 두산 선발 잭로그의 5구째 직구를 때렸으나 타구는 파울이 되면서 오른쪽 보호대 위 무릎을 강타했다. 곧바로 그라운드에 주저 앉은 류지혁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잠시 후 다시 타석에 들어섰으나 심한 통증 때문에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을 보였다. 6구째에 3루수 직선타로 아웃된 류지혁은 절룩거리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삼성 구단은 2회말 수비를 앞두고 "류지혁이 오른쪽 무릎 보호대 없는 부분의 타박으로 양우현과 교체됐다. 얼음 찜질을 하며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격수였던 심재훈이 2루수로 이동하고, 양우현은 유격수를 맡았다.

류지혁은 전날까지 시즌 25경기에 출장해 96타수 37안타, 타율 0.385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타율과 안타 모두 박성한(SSG 랜더스)에 이어 2위였다.
특히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28일 두산전까지 17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박성한이 개막 후 22경기에서 기록을 마감한 뒤 현재 진행 중인 최다 연속 경기 안타였다. 그러나 이날 류지혁은 한 타석을 소화하고 안타를 치지 못해 아쉽게도 기록 행진을 마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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