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SK와의 '연고 이전 더비'를 앞둔 부천FC의 이영민 감독이 "우리 팀의 역사가 담긴 경기"라며 "이겨야 팬분들이 마음 속에 갖고 있는 응어리를 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영민 감독은 5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12라운드 홈경기 제주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팬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기라 선수들도 항상 인지하고 있다"며 "지난 1라운드 로빈 때 원정에서 졌기 때문에 홈에서는 좋은 경기를 꼭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팀의 연고 이전 악연은 당초 부천을 연고로 하던 SK 축구단이 제주로 연고를 이전하면서 시작됐다. 응원하던 팀이 사라진 부천 팬들은 서포터스를 중심으로 시민구단을 창단했다. 이후 두 팀의 맞대결은 자연스레 '연고 이전 더비'로 얽히게 됐다.
이영민 감독은 "오늘 경기 중요성은 선수들도 다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이상 이야기한 건 없다. 선수들이 항상 인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을 믿어봐야 되지 않겠나라는 생각"이라며 "반대로 흥분 등 불필요한 행동 역시 필요없다. 그 부분에 대해서만 잘 인지시켰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바사니나 가브리엘을 다 쓰고 싶고, 경기 중요성을 고려해 전반부터 쓰면 좋겠지만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이 된 상황은 아니"라면서 "체력적으로 있는 선수들이 전반에 잘해주면, 후반에 들어가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어 "제주는 공격적으로 개인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공간을 많이 내준 상태에서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전반 같은 경우는 조심스럽게 경기 운영이 될 거라고 생각이 든다"면서 "이겨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도전자로서 모습을 보인다면 더 나은 경기, 더 나은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선 세르지우 코스타 제주 감독은 "부담감은 전혀 없다"면서 "오늘 경기 역시 그냥 축구 경기다. 전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부천이라는 팀을 굉장히 존중하지만, 오늘은 축구 경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 경기 잘하고 싶고 밸런스 있는 팀, 퀄리티 있는 팀이 되고 싶다. 결과만으로 분석을 하면 안 된다. 퍼포먼스가 어떤지에 대해서도 분석을 해야 한다"며 "왜 결과가 그렇게 나왔는지 봐야 하고, 왜 결과가 안 따라오고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세르지오 코스타 감독은 "훈련장에서 계속 마무리 부분을 보완하는 게 해결책"이라며 "파이널 서드까지 도달하는 부분은 잘하고 있다. 기티스만의 문제가 아니라 팀 전체의 문제다. 한순간에 자신감을 얻고 골도 계속 터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부천은 한지호와 갈레고가 투톱으로 나서고, 김동현과 김상준 김종우가 중원에 포진하는 3-5-2 전형을 가동한다. 안태현과 신재원이 윙백 역할을 맡고 패트릭과 백동규, 이재원은 스리백을, 김형근은 골문을 각각 지킨다.
제주는 네게바를 중심으로 박창준과 권창훈이 측면에 서는 4-3-3 전형으로 맞선다. 남태희와 장민규, 오재혁이 중원에 포진하고 김륜성과 토비아스, 김재우, 임창우가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이 낀다. 남태희 위치에 따라 4-4-2 전형을 오갈 전망이다.
승격팀인 부천은 승점 13(3승 4무 4패)으로 10위, 제주는 승점 12(3승 3무 5패)로 11위에 각각 처져 있다. 지난 4월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첫 맞대결에선 제주가 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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