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병훈(50) FC안양 감독이 수적 열세 속에서도 승리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2007년생 김강의 퇴장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안양은 5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2026 하나은행 K리그1' 12라운드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양 팀은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원정서 무승부를 거둔 안양은 승점 15(3승6무3패)로 7위에 자리했다. 서울은 승점 26(8승2무2패)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2위 전북 현대(승점 21)와는 승점 5점 차다.
FC안양 입장에선 긴 시간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득점에 실패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친 뼈아픈 무승부였다. 전반 36분 서울 수비수 야잔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가져갔지만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고 결정력도 아쉬웠다.
승부수를 띄워야 할 후반 막판엔 교체 투입된 2007년생 신예 김강이 상대 서포터스를 도발하는 불필요한 행동으로 퇴장을 당하며 유리한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어수선한 분위기 속 수적 우위를 잃어버린 안양은 득점 없이 원정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유병훈 감독은 "원정까지 찾아주신 안양 팬분들께 감사드리지만,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서울을 상대로 방패는 잘 준비했지만, 상대를 찌를 수 있는 창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것 같다"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특히 최근 두 경기 연속 무득점에 대해 "선수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전술적인 구조와 움직임에 아쉬움이 있었다. 선수들의 동선이 겹치거나 엇갈리는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에 혼란을 줘야 하는데, 오늘은 공격수들이 볼을 받으러 밑으로만 내려오다 보니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고 분석하며 "이 부분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훈련을 통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후반 막판 불필요한 도발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2007년생 김강에 대해서는 단호하면서도 애정이 묻어난 일침을 가했다. 유병훈 감독은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확인해야겠지만, 관중을 도발한 행동 자체는 분명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이번 일을 큰 경험으로 삼아야 한다. 선수가 성장하는 데 있어 인성적인 부분이나 팬들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철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큰 경기에서 의욕이 앞서 나온 오버액션 같지만, 선수에게 상황을 잘 주지시키고 교육해 팀에 필요한 선수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에서 퇴장자가 연속으로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유병훈 감독은 "초반부터 전방에서 적극적으로 부딪히는 훈련을 하다 보니 경기 중 과열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김강이나 지난 경기의 마테우스처럼 경기 외적인 요인으로 퇴장당하는 것은 문제다. 이런 퇴장은 자체 벌금을 부과해서라도 철저히 대비하고 교육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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