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30)이 야수로서 첫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러냈다.
송성문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서 9번 타자 및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도루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잭슨 메릴(중견수)-매니 마차도(3루수)-미구엘 안두하(지명타자)-개빈 시츠(1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잰더 보가츠(유격수)-닉 카스테야노스(좌익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송성문(2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워커 뷸러.
이에 맞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우익수)-케이시 슈미트(2루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일리엇 라모스(좌익수)-브라이스 엘드리지(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드류 길버트(중견수)-헤수스 로드리게스(포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송성문은 열흘 전 대주자로 살짝 빅리그를 맛본 후 이날 처음 타석에 섰다. 기대 이상의 활약이었다. 2023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였던 로건 웹을 상대했다. 송성문은 3회초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샌디에이고가 1-4로 뒤처진 4회초부터 분위기가 반전됐다. 1사에서 시츠가 좌전 안타, 타티스 주니어가 우익수 방면 2루타로 2, 3루를 만들었다. 보가츠가 3루 땅볼로 3루 주자를 홈까지 불러들였고, 카스테야노스의 중전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샌디에이고는 3-4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캄푸사노가 몸에 맞아 2사 1, 2루가 됐고 송성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송성문은 첫 타석과 비슷하게 들어온 바깥쪽 커터를 놓치지 않고 밀어쳤다. 이 타구는 오라클 파크 좌중간 외야를 갈라 담장까지 향했고 그 사이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여기에 유격수 아다메스의 송구 실책까지 더해지면서 송성문은 3루에 도달했다. 샌디에이고의 5-4 역전을 만드는 송성문의 2타점 적시 2루타였다. 뒤이어 메릴의 중전 1타점 적시타 때 송성문은 홈을 밟아 메이저리그 첫 득점에도 성공했다. 웹은 결국 5회초 시작과 동시에 J.T.브루베이커와 교체돼 마운드를 떠났다.
송성문은 5회초 2루 땅볼로 한 템포 쉬어간 뒤 8회초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8회초 1사에서 우완 그레고리 산토스의 한가운데 실투를 건드려 행운의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 뒤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송성문은 2루를 훔치더니 상대 포수 송구 실책에 공이 뒤로 빠지자 3루까지 내달렸다. 이후 메릴의 좌중간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또 한 번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는 송성문 포함 타자들이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덕분에 샌프란시스코를 10-5로 꺾고 시리즈 동률을 맞췄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21승 14패로, 선두 LA 다저스(22승 14패)와 0.5경기 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마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4승 2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한편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던 이정후는 팀 패배에 아쉬움을 남겼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이정후는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슈미트의 좌월 투런포에 홈을 밟았다. 그러나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고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마크하면서 시즌 타율이 0.271, OPS(출루율+장타율)가 0.714로 추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초반 분위기를 전혀 살리지 못했다. 2-0으로 앞선 2회말 1사에서 3연속 안타로 한 점을 더 뽑아낸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땅볼 타구로 4-1까지 앞서갔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타선이 매섭게 점수를 뽑아냈다. 2회초 보가츠의 좌중월 솔로포를 시작으로 송성문의 역전 2타점 적시타 포함해 4회초에만 5점을 뽑았다. 5회초 1사 만루에서 카스테야노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1타점, 6회초 1사 3루에서 안두하의 우전 1타점 적시타로 샌디에이고가 8-4를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도 7회말 로드리게스의 우월 솔로포로 한 점을 따라갔다. 하지만 8회초 또 한 번 송성문-메릴 콤비가 추가점을 내는 걸 막지 못했고 2사 3루에서 보크까지 나오며 2실점해 사실상 패배를 시인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뷸러는 5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웹은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4패(2승)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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