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동조했던 벨라루스에 대한 스포츠 제재 조치를 해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부터 벨라루스 선수들의 정상 출전이 유력해졌다.
8일(한국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IOC는 최근 집행위원회를 거쳐 각 종목 국제스포츠연맹(IF)과 대회 조직위원회 등에 벨라루스의 국제 무대 복귀를 위한 제재 해제를 공식 촉구했다.
그간 벨라루스 선수들은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국기나 국가를 사용할 수 없는 '중립국' 자격으로만 대회에 나서야 했다. 하지만 이번 권고 조치로 LA 올림픽에선 자국 국기를 가슴에 달고 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단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에 대한 징계는 종전대로 유지된다.
IOC 측은 "벨라루스 국가올림픽위원회(NOC)는 현재 올림픽 헌장을 철저히 준수하며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선수들이 정부의 군사적, 정치적 행위로 인해 국제대회 출전에 불이익을 받아선 안 된다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원칙"이라고 제재 완화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스포츠계 일각에서는 제재 완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세계수영연맹이 지난달 규제를 풀었고, 올 초 열린 동계 패럴림픽에서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모두 자국 국기를 앞세워 대회에 참가했다.
하지만 육상계의 입장은 여전히 단호하다. 세계육상연맹은 IOC의 권고를 즉각 거부하며 "평화 협상에 있어 실질적인 진전이 확인될 때까지 2022년 3월에 결의한 제재안을 고수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IOC 결정에 대해 미국 ESPN은 "종목 연맹에 강제성을 띠는 권고는 아니다"라면서도 "LA 올림픽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철저히 고립된 러시아를 구제하기 위한 IOC의 사전 정지 작업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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