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정환(53)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아쉬운 패배 속 "팀은 단단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은 12일 오후 7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2경기 연속 무패(1승1무) 상승세를 끌어가지 못한 인천은 승점 18(5승3무6패)로 5위에서 6위로 내려갔다. 반면 4경기 무패(3승1무) 신바람 행진을 이어간 포항은 승점 22(6승4무4패)로 4위를 유지했다.
인천은 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반 22분 박승호의 기습적인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고, 전반 중후반 정원진이 부상으로 조기 교체되는 등 불운이 겹쳤다. 전반 막판 수비수 김건희의 태클로 이호재에게 페널티킥(PK)을 헌납하며 리드를 내줬다.
후반 들어 인천은 동점골을 위해 이청용, 페리어 등 가용한 공격 자원을 적극적으로 투입하며 공세를 펼쳤다. 이명주의 날카로운 슈팅과 제르소의 위협적인 돌파 등으로 경기 막판까지 포항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경기 후 윤정환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많은 선수를 바꿔서 출전시켰고 선수들이 나름대로 열심히 싸워줬지만, 결과적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해 팬들에게 송구하다"며 "정원진이 다치기 전까지는 계획했던 대로 경기가 잘 풀렸으나, 예상치 못한 부상 변수에 대응이 늦어지며 실점까지 이어진 부분이 가장 아쉽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정원진의 상태에 대해 윤정환 감독은 "상대 발에 밟히면서 발목 염좌가 의심되는 상황이다. 일단 병원에 가서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 할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패배 속에서도 선수들의 투혼에는 박수를 보냈다. 윤정환 감독은 "연전으로 인해 선수들이 체력적, 정신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임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박승호 등 어린 선수들이 다소 조급한 모습을 보이며 세밀함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런 실수를 통해 본인들이 직접 느끼고 변화해야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최근 이동률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고, 비록 결과는 아쉽지만 팀이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당장 다음 시합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가용한 자원을 잘 활용해 전반기 마무리를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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