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 한화 이글스가 대형 홈런 두 개를 앞세워 1위 KT 위즈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KT에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6위 한화는 19승 21패로 5할 승률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T는 24승 1무 15패로 선두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승부처는 한화가 3-2로 앞선 8회초였다. 강백호 보상선수로 한화에서 KT로 이적한 한승혁이 마운드에 올랐다. 심우준이 볼넷으로 출루해 이도윤의 땅볼 타구 때 1사 2루가 됐다. 요나단 페라자의 타석에서 한승혁의 폭투로 1사 3루가 됐고 4구째 시속 150km 직구가 한가운데로 몰렸다. 페라자가 이 공을 놓치지 않고 우측 담장을 크게 넘기면서 쐐기를 박았다.
선발 싸움에서는 KT가 앞섰다. KT 고영표는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0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그러나 타선의 침묵으로 고영표는 패전 투수가 됐다. 한화 왕옌청은 5이닝 5피안타 4사사구(3볼넷 1몸에 맞는 공)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를 면했다. 이날이 한화 소속으로 마지막 등판이던 잭 쿠싱은 9회 올라와 1실점 진땀 세이브를 거둬 유종의 미를 거뒀다.
중심 타선에서 승부가 갈렸다. 한화 2번 페라자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3번 문현빈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결정적인 곳에서 하나씩 해줬다. 유격수 심우준은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1도루 활약과 함께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KT는 9번 이강민이 3타수 2안타 2타점 1삼진, 1번 최원준이 4타수 3안타, 2번 김상수가 5타수 2안타로 밥상을 잘 차렸다. 하지만 클린업 트리오가 1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침묵하면서 패배를 맛봤다.

이날 한화는 이도윤(2루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허인서(포수)-김태연(1루수)-이원석(중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왕옌청.
이에 맞선 KT는 최원준(우익수)-김상수(2루수)-김현수(1루수)-샘 힐리어드(좌익수)-허경민(3루수)-장성우(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한승택(포수)-이강민(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고영표.
선취점은 홈팀 KT의 몫이었다. 2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장성우, 배정대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고 한승택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여기서 이강민이 중전 1타점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깼다.
한화도 문현빈의 투런포로 반격에 나섰다. 한화가 0-1로 지고 있는 4회초 1사 1루에서 문현빈이 고영표의 하이패스트볼을 통타해 우측 담장을 크게 넘겼다. 비거리 125.3m의 시즌 8호 포.

하지만 KT도 4회말 장성우의 볼넷, 상대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이강민의 중전 1타점 적시타로 가볍게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최원준의 중전 안타, 김상수의 내야 안타로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서 김현수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것이 아쉬웠다.
3연속 위닝시리즈로 상승세를 탄 한화의 집중력도 만만치 않았다. 한화가 2-3로 지고 있는 5회초 선두타자 허인서가 0B2S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8구 끝에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태연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향한 허인서는 심우준의 1루 방면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심우준의 타구를 1루수 김현수가 놓치면서 외야로 향한 틈을 허인서가 놓치지 않았다. 한화의 3-2 리드.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한화가 3-2로 앞선 8회초 2사 3루에서 페라자가 한승혁의 한가운데 실투를 놓치지 않고 우측 담장 밖으로 보냈다. 비거리 132.9m의 시즌 7호 포였다.
KT도 이날이 한화 소속으로 마지막 등판인 잭 쿠싱을 상대로 라스트 찬스를 잡았다. 2-5로 지고 있는 9회말 대타 유준규가 좌전 안타, 최원준이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김상수가 병살타를 치고 김현수가 우전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힐리어드의 타구가 2루수의 호수비에 걸리며 그대로 KT의 패배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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