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대전하나시티즌을 꺾고 리그 선두로 월드컵 휴식기 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6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전을 2-1로 제압했다.
앞서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 흐름을 광주FC전 승리로 끊었던 서울은 이날 대전전 승리로 2연승에 성공, 승점 32(10승 2무 3패)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휴식기 전 일정을 선두로 마쳤다.
아직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를 치르지 않은 2위 울산 HD(승점 26·8승 2무 4패)와 격차는 6점으로 벌렸다.
반면 대전은 최근 3연패 늪에 빠지며 승점 16(4승 4무 7패), 리그 9위에 머물렀다. 홈 개막 무승은 8경기(3무 5패)로 늘어 자존심을 더 구겼다.
K리그1이 18일부터 7주 간 월드컵 휴식기에 돌입하는 가운데 대전은 7월 4일 부천FC 원정, 서울은 5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을 통해 각각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이날 서울은 후이즈와 안데르손이 투톱을 꾸리고 송민규와 바베츠, 손정범, 문선민이 미드필드진을 꾸리는 4-4-2 전형을 가동했다. 김진수와 로스, 야잔, 최준이 수비라인에 섰고, 골문은 구성윤이 지켰다.
대전은 유강현을 필두로 루빅손과 서진수, 주앙빅토르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이현식과 김봉수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박규현과 안톤, 조성권, 김문환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꼈다.
경기 초반부터 슈팅을 주고받았다. 전반 6분 후이즈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2분 뒤 프리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찬 이현식의 중거리 슈팅은 구성윤이 잡아냈다.
팽팽하던 균형은 전반 23분 깨졌다. 후이즈가 대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측면을 파고들었고, 문전으로 올린 땅볼 크로스를 쇄도하던 안데르손이 마무리했다.

일격을 맞은 대전은 전반 36분 주앙빅토르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2분 뒤 서울도 골키퍼까지 제친 뒤 문선민이 내준 패스를 손정범이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수비수에 막혔고, 이후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대전은 후반 시작과 함께 루빅손 대신 밥신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서울도 후반 10분 문선민 대신 정승원을 투입하며 전방에 변화를 줬다. 이후 양 팀 모두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까진 만들지 못했다. 공방을 펼쳤으나 결정적인 슈팅까진 좀처럼 이어지지 못했다. 대전은 정재희, 서울은 이승모를 각각 투입하는 것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황선홍 감독의 용병술이 통했다. 중원에서 서진수가 문전을 향해 스루패스를 내줬고,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정재희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고 왼발로 마무리했다. 정재희는 교체 투입 2분 만에 결실을 맺었다.


동점골을 넣은 대전의 기세가 한껏 올랐다. 정재희와 김문환이 오른쪽 측면을 흔들며 서울의 빈틈을 노렸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28분 주민규와 김민덕을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대전의 공세 수위가 거세졌다. 코너킥 이후 찬 박규현의 강력한 발리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흐른 공을 찬 안톤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대전은 다만 공세를 펼치고도 좀처럼 골망을 흔들진 못했다. 크로스 정확도가 번번이 아쉬웠고, 주민규의 발리 슈팅마저 빗맞았다. 서울도 후반 36분 역습을 통해 추가골을 노렸다. 그러나 손정범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고도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두 팀 모두 무승부에 만족할 수는 없었다. 팽팽한 흐름을 깨트리기 위한 공방전이 경기 막판까지 치열하게 이어졌다. 결실을 맺은 팀은 서울이었다. 이번엔 김기동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 정승원의 코너킥을 이승모가 헤더로 연결해 대전 골문을 열었다. 궁지에 몰린 대전은 남은 시간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이날 두 번째 동점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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