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푹 쉬고 온 스무살 투수는 더 힘을 냈고 베테랑들은 커리어의 한 페이지를 새로 여는 기록을 남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원형(54) 두산 베어스 감독도 활짝 웃었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19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9-3 대승을 거뒀다.
3연승을 질주한 두산은 21승 22패 1무를 기록, 이날 패배한 한화 이글스를 1경기 차로 제치고 제치고 단독 6위로 올라섰다. 5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는 1경기로 유지했고 4위 SSG 랜더스와는 1.5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휴식일을 거치고 온 최민석의 활약이 빛났다. 2년차 최민석은 시즌 초반과 달리 최근 들어 지친 기색을 보였고 김원형 감독은 재충전 할 시간을 주기 위해 2군행 지시를 내렸다.
신의 한 수가 됐다. 최민석은 무려 7이닝 동안 단 90구만 던져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쳤다. 5회 2사까지는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치 않는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경기 후 김원형 감독은 "선발 최민석은 위력적인 구위를 앞세워 경기를 지배했다"며 "휴식 기간 준비를 잘한 덕분에 공격적인 피칭을 했고, 타자들이 넉넉하게 득점 지원을 해주며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타선은 일찌감치 힘을 내며 2회부터 5회까지 1점씩 쌓으며 최민석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6회엔 4안타와 4볼넷을 묶어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이 과정에서 양의지는 통산 2000안타를 만들어냈다. KBO 역대 21번째이자 베어스 선수로는 홍성흔(2015년 6월 14일)에 이어 두 번째, 포수로는 역대 최고령(38세 11개월 14일) 대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38세 7개월 25일)이었다. 정수빈은 4회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KBO 역대 86번째로 600타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양의지와 정수빈이 값진 개인 기록과 함께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축하한다"며 "지금처럼 두산을 대표하는 베테랑으로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찬호는 6회 3타점 싹쓸이 2루타와 함께 2타수 2안타 2볼넷 3타점 2득점, 부상으로 빠진 박준순을 대신해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오명진은 3안타 1타점 1득점, 다스 카메론과 손아섭도 나란히 2안타씩을 작성했다.
이들을 향해서도 "박찬호가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치면서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고 오명진이 3안타를 포함해 안정적인 수비로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승리를 이끈 선수들에게 빼놓지 않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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