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일고 우완 에이스 박찬민(18)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정식 계약을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
박찬민 관계자는 19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박찬민이 오늘(19일) 미국행 비행기를 탄다. 필라델피아 도착 후 21~22일 이틀 동안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빠르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이번주 주말 홈 경기에서 공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달 넘게 소문만 무성했던 박찬민 미국 진출설이 마침내 끝을 보인다. 시작은 경남 밀양시에서 열린 2026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였다.
당시 현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필라델피아가 박찬민에게 정식 오퍼를 제의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하지만 필라델피아의 올해 국제 계약 드래프트 머니가 부족한 상황에서 뉴욕 양키스가 참전했다는 소문이 돌며 상황은 오리무중이 됐다. 올해 양키스는 국제 계약 드래프트 머니가 최소 450만 달러(68억 원) 이상으로, 이적 시장에서 가장 우위를 점한 팀 중 하나다.
스타뉴스 취재 결과 필라델피아는 박찬민 영입을 위해 대만 출신 우완 투수와 계약을 보류하며 필요한 계약금을 확보했다. 여기에 추가 트레이드로 드래프트 머니를 확보할 가능성이 생기면서 박찬민은 확신을 갖고 미국으로 향하게 됐다. 계약 규모는 125만 달러(약 19억 원) 전후로 확인된다.
박찬민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기준 키 191㎝, 몸무게 94㎏ 큰 체격을 가진 우완 투수다. 최고 시속 149㎞ 빠른 공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진다. 지난해 5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13, 16⅓이닝 6볼넷 25탈삼진을 기록하며 전국구 유망주로 떠올랐다. 올해도 12경기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37, 46이닝 12사사구(7볼넷 5몸에 맞는 공) 65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65로 광주일고의 이마트배, 황금사자기 4강을 이끌었다.
박찬민의 가장 큰 강점은 큰 체격에서 비롯된 발전 가능성과 제구에 대한 뛰어난 감각이다. 한 KBO 스카우트 A는 올해 초 "박찬민은 빅3에도 견줄 수 있는 선수 중 하나다. 윈터리그에서도 인상적 활약을 보였다.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시속 145㎞ 직구를 던졌다. 큰 키에서 나오는 타점과 궤적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투수다. 선발과 중간 어디든 가능할 만큼 제구에 대한 감각이 있다. 감각적인 부분이 좋다 보니 직구, 슬라이더, 커브도 곧잘 구사한다"고 호평한 바 있다.
또 다른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B 역시 "박찬민은 좋은 신체 조건에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지금도 시속 147㎞까지 던지는 걸 봤는데, 체격적으로도 아직 더 좋아질 확률이 높다. 슬라이더가 주 무기인데 체인지업, 커브 다 좋다. 아무래도 제구가 되다 보니 경기 운영도 좋다. 현시점에서는 제구력이나 구속 모두 하현승(18·부산고)보다 낫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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