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가 대체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31)를 특정 팀을 겨냥한 '표적 선발'로 내세운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 설종진(53) 키움 감독이 직접 선을 그었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22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로젠버그의 등판 일정이 LG 트윈스를 겨냥한 표적 선발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런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부인했다.
로젠버그는 지난 2025시즌 LG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00 피안타율 0.188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인 바 있다. 3경기에서 18이닝이나 소화하며 기본적으로 경기당 평균 6이닝을 던져줬다. 때문에 이번 등판 역시 LG전 맞춤형 표적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으나, 설 감독은 팀의 선발 로테이션 사정과 다른 투수의 몸 상태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로젠버그는 지난 16일 창원 NC전에서 2⅓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설 감독은 "로젠버그는 입국했을 때부터 첫 경기인 NC 다이노스전을 던질 때까지 플랜을 그렇게 짜놨다"면서 "NC전에서 로젠버그 뒤에 불펜으로 붙었던 하영민이 먼저 SSG전 선발로 나오게 된 것은 안우진이 약간의 불편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영민이 NC전에서 3⅓이닝을 던지며 투구 수도 많지 않았고, 사흘 만에 그렇게 배치를 한 것"이라며 "로젠버그는 기존에 계획된 선발 로테이션을 그대로 이어가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안우진의 부상 공백과 하영민의 변칙 등판 일정이 맞물리면서 자연스럽게 6선발 형태가 구축되었고, 로젠버그의 등판 날짜가 맞아떨어졌을 뿐이라는 취지의 설명을 한 번 더 남겼다.
설 감독은 이날 로젠버그의 투구 수에 대해 "한 70구에서 80구 정도 생각하고 있다. 이닝은 5이닝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며 첫 등판 이후 휴식을 취한 만큼 이닝을 정상적으로 소화해 주기를 기대했다.
한편, 4연승을 달리고 있는 키움은 이날 LG 선발 이정용에 맞서 서건창(2루수)-안치홍(지명타자)-임병욱(우익수)-최주환(1루수)-이형종(좌익수)-김웅빈(3루수)-김건희(포수)-권혁빈(유격수)-박주홍(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최초 서건창이 지명타자, 안치홍이 2루수였으나, 이 둘의 수비 포지션을 경기 직전에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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