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34)과 김기희(37)가 코리안 더비를 펼치며 풀타임을 뛰었지만 기대했던 첫 골은 나오지 않았다.
LAFC는 25일 오전 10시15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2026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리그 3연패를 끊은 LAFC는 승점 24(7승3무5패)로 5위로 올라섰다. 시애틀은 승점 24(7승3무3패)로 6위에 자리했다.
이날 손흥민의 리그 첫 골이 또 불발됐다. 손흥민은 올 시즌 MLS에서 득점 없이 도움만 9개 기록 중이다. 슈팅을 무려 7번이나 때렸지만 결국 골문은 뚫리지 않았다. 이제 손흥민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위해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마련된 축구대표팀 베이스캠프로 발걸음을 옮긴다.
손흥민과 김기희가 이날 나란히 선발 출전하면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올 시즌 첫 출전 기회를 잡은 김기희는 4-2-3-1의 왼쪽 센터백으로 출전했다.

경기 초반 LAFC가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손흥민도 경기 초반부터 드리블 돌파와 공간 침투를 적극적으로 시도하며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다.
손흥민이 전반 3분 만에 첫 슈팅을 기록했다.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오른편까지 파고든 뒤 수비를 흔들며 슈팅했지만 결국 수비수 몸에 맞았다. 4분 뒤 박스 바깥에서 땅볼슛을 때렸지만 골키퍼가 정면에서 잡아냈다.
전반 33분 과감한 슈팅이 또 나왔다. 손흥민은 드리블 돌파 후 아크서클에서 개인기로 수비를 흔든 뒤 왼발슛을 때렸지만 이번에도 수비가 커트했다.
손흥민의 '소나기 슈팅'은 계속됐다. 전반 38분 박스 바깥에서 볼을 잡은 포르테우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는 손흥민을 보고 재빠르게 크로스를 올렸다. 손흥민이 발을 높이 들어 갖다 댔지만 볼은 골대 바깥으로 향했다.
이어 전반 43분 아크서클 뒤에서 강력한 '빨랫줄슛'을 때렸지만 골대 왼편을 살짝 벗어났다.
손흥민은 전반에 무려 다섯 차례 슛을 때리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슈팅을 기록했다. 다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LAFC는 전반에 공격적인 압박을 펼쳤던 것과 달리 후반 초반은 전체적으로 템포가 떨어지며 경기는 다소 소강상태로 이어졌다.
김기희는 이날 후반 17분까지 소화한 뒤 로페스와 교체됐다. 오랜만에 복귀전을 치른 김기희 베테랑다운 견고한 수비를 보여줬다. K리그1 전북 현대 등에서 뛰었던 김기희는 2018~2019시즌 시애틀에서 활약하다 울산 HD로 이적한 뒤 지난해 시애틀로 다시 돌아왔다.
후반 중반 좀처럼 보기 힘든 손흥민의 헤더가 나왔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세구라가 올린 빠른 크로스를 손흥민이 머리를 갖다 댔지만 빗맞았다.
후반 32분 손흥민의 득점이 또 무산됐다. 아크서클에서 델가도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오른발로 슈팅했다. 볼이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됐지만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계속 두드리던 LAFC가 드디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41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보이드가 크로스를 올렸고 틸만이 넘어지며 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까지 더 이상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LAFC의 1-0 신승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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