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종료 3분 전인 95분에 4200억짜리 골이 터졌다. 잉글랜드 헐시티가 극장골을 앞세워 9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이뤄냈다.
헐시티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 2025~2026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플레이오프(PO) 결승전에서 1-0 짜릿승을 거뒀다. 후반 추가시간 올리버 맥버니가 결승골을 터뜨리고 소속팀 헐시티에 승격 선물을 안겼다.
이로써 헐시티는 9년 만에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인 EPL로 복귀했다. 2016~2017시즌 2부로 강등됐던 헐시티는 당시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앤디 로버트슨(리버풀) 등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팀 전력이 약해진 탓에 좀처럼 1부로 올라오지 못했다.
심지어 헐시티는 지난 시즌 리그 21위로 간신히 챔피언십에 잔류했다. 3부로 떨어지는 22위 루턴 타운과 승점 49로 똑같았으나 득실차에서 앞서 살아남았다.
하지만 한 시즌 만에 헐시티는 잔류를 넘어 EPL 승격까지 이뤄냈다. 덕분에 헐시티는 엄청난 수익을 얻게 됐다. 영국 딜로이트에 따르면 EPL에서 승격한 팀은 최소 2억 500만 파운드(약 4200억 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여기에 다음 시즌 1부 잔류에 성공한다면 수익은 3억 6500만 파운드(약 7400억 원)까지 늘어난다.


헐시티는 결과만큼 과정도 짜릿했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5분 공격수 맥버니가 골을 터뜨리고 포효했다. 중원 싸움에서 이긴 헐시티는 곧바로 측면을 통해 공격을 전개했고,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교체로 들어간 히라카와 유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미들즈브러 골키퍼가 크로스를 막아냈지만 공이 멀리 가지 못했다. 골문 앞에 있던 맥버니가 슈팅을 날려 마침표를 찍었다. 웸블리에 모인 헐시티 팬들은 승리를 확신한 듯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맥버니도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남은 시간 헐시티는 상대 공격을 막아내 EPL 승격에 성공했다.

이로써 챔피언십은 1위 코번트리 시티, 2위 입스위치 타운, 또 승격 PO에서 승리한 헐시티가 다음 시즌 EPL 무대에서 활약하게 됐다.
반면 EPL은 최하위(20위) 울버햄튼, 19위 번리가 강등을 확정지었다. 1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17위 토트넘(승점 38), 18위 웨스트햄(승점 36)이 치열한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오는 25일에 열리는 최종 38라운드에서 토트넘은 에버턴, 같은 날 웨스트햄은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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