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삼성은 우승을 바라보는 강팀. 조직력으로 맞서겠다."
박진섭 천안 시티FC 감독이 한 말이다.
천안은 수원과 25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천안은 11경기 3승 6무 2패 승점 15점으로 리그 11위에 머물러 있다. 비록 순위는 하위권에 처져 있지만 중상위권과 격차가 그리 크지 않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이자 공동 5위인 대구FC, 수원FC(이상 승점 21)와 격차는 불과 승점 6 차이에 불과하다. 더욱이 천안은 이들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이번 수원전 결과에 따라 단숨에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진섭 감독은 강팀 수원을 상대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원정경기이지만 많은 관중이 찾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의 분위기를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고 오히려 즐기길 바란다"며 "이런 큰 경기 경험이 많이 없는 선수들이다. 경기장 안에서 조금 더 침착함을 유지하고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풀어가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천안은 올 시즌 개막 후 첫 네 경기에서 3무 1패로 주춤했지만, 전남 드래곤즈전 승리를 기점으로 3승 2무를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구단 역대 최다인 7경기 무패(3승 4무) 가도를 달리며 리그에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천안은 수원전 툰가라, 이지훈, 이상준을 스리톱에 배치하고 이동협, 허동민, 라마스, 박창우를 중원에 포진한다. 권용승, 최규백, 김성주가 포백을 맡고 박대한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

박진섭 감독은 이번 라인업 구성에 대해 "기술적으로 우수한 라마스 옆에 허동민을 배치했다"며 "두 선수가 미드필드 진영에서 패스 등 연결고리 역할을 잘해주길 기대한다. 허동민이 아직 어린 만큼 패기 있게 많이 뛰며 파이팅을 불어넣어 팀의 활력소 역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 부산 아이파크에 0-1로 패하고 파주 프런티어와 0-0으로 비기며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으로 기세가 한풀 꺾인 상태다. 반면 상대 수원은 2주간의 휴식기를 거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에 박진섭 감독은 "수원이 비록 최근 두 경기에서 승리가 없었지만 경기력도 좋고 우승을 바라보는 강팀이라 어려운 상대가 될 것"이라면서도 "천안은 개인이 아닌 팀으로 뭉쳐 조직적으로 맞서기 위해 일주일 동안 철저히 준비했다.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남은 세 경기에서 원하는 만큼 최대한의 승점을 쌓아 중상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좁혀놓고 휴식기를 맞이하겠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천안은 11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0실점만을 허용하며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 실점을 기록 중이다. 견고한 백포 라인을 바탕으로 짠물 수비를 자랑하는 천안이, 밀집 수비 격파를 노리는 이정효 감독의 수원 공격진을 어떻게 막아낼지가 이번 경기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수원전 전술에 대해서 박진섭 감독은 "수원을 상대했던 다른 팀들의 수비 방식을 참고했다. 천안 역시 수비에서는 그 방향이 최선이 될 것"이라면서도 "공격에서는 수비 밸런스를 무너뜨리지 않는 선에서 공격진에 조금 변화를 주며 다른 형태를 가져가려고 노력했다. 체력 안배를 위해 후반전 게임 체인저 이준호와 사르자니 등을 투입해 돌파구를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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