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물오른 타격감으로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경기에서 5번 타자 및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07에서 0.310, OPS(출루율+장타율)도 0.775에서 0.780으로 소폭 올랐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 원정부터 이어진 11경기 연속 안타다. 이날 상대 투수는 로버트 가서였다. 가서는 2024년 빅리그에 데뷔한 팔색조 좌완 투수. 싱커, 포심 패스트볼, 스위퍼, 커터, 체인지업을 골고루 구사했다.
이정후도 처음엔 삼진으로 시작했다. 2회초 이정후는 가서가 던진 한가운데 싱커를 지켜보고 휘두른 뒤 하이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선 안타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4회초 1사에서 가서의 바깥쪽으로 휘어 떨어지는 스위퍼를 잡아당겨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스쳐가는 절묘한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6회초에는 진루타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윌리 아다메스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이정후는 아까와 같은 코스로 바운드가 큰 땅볼 타구를 생산했다. 이때 2루까지 진루한 아다메스는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기습적인 번트로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8회초 2사 1루에서 채드 패트릭의 초구에 방망이를 딸깍 떨어트려 3루 쪽으로 공을 굴렸다. 느리게 가는 공을 패트릭이 잡아 송구하려 했으나, 한번에 잡지 못하면서 이정후는 여유있게 1루에서 도달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투수 로건 웹이 7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밀워키에 진땀승을 거뒀다. 5회초 빅터 베리코토의 우중월 솔로 홈런이 이날 나온 유일한 점수였다. 다니엘 수색은 3타수 2안타로 이정후와 함께 멀티히트 선수가 됐다.
밀워키 선발 투수 가서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음에도 2안타에 그친 타선 부진에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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