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자꾸 아프다. 지난 5일간 벌써 5명째. 이번엔 백업 내야수 한태양(23)이 발목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롯데 구단은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 방문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 변동을 알렸다.
내야수 한태양이 1군에서 말소되고 그 자리를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38)이 메웠다. 그와 함께 정경배(52) 타격코치도 1군으로 올라왔다.
전날(3일) 주루 도중 발목을 다친 것이 이유였다. 한태양은 3일 광주 KIA전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2루 도루에 성공하고 황성빈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는 등 무리 없이 9이닝을 모두 소화했었다.
하지만 누적된 통증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한태양 선수는 어제(3일) 경기 2회초 좌중간 안타를 친 후 1루 베이스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에 염좌가 발생했다. 경기를 소화하는 과정에서는 문제가 없었으나, 오늘(4일) 불편감을 느꼈다고 한다"고 밝혔다.

하루가 멀다하고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긋지긋할 정도다. 3일 경기를 앞두고는 내야수 박승욱(34)과 외야수 장두성(26)이 각각 왼쪽 몸 염좌와 왼쪽 허벅지 앞쪽 근육 긴장 증세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주중 첫 경기였던 2일에는 주전 유격수 전민재(27)가 제임스 네일(33)의 시속 146㎞ 투심 패스트볼에 왼쪽 손날 쪽에 맞아 병원으로 향했다. 다행히 단순 타박상 진단이 나왔지만,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는 빠져야 했다. 세 사람 모두 3일 경기 막판 교체 투입돼 대수비를 소화했지만, 몸 상태가 100%가 아닌 건 분명했다.
지난달 3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경기 도중 오른쪽 허벅지 경련으로 교체됐던 빅터 레이예스(32)도 3일 연속 외야 수비에 투입되지 못했다. 다행인 건 이들 모두 부상 상태가 개월 단위의 큰 부상이 아니라는 점과 속속 다른 부상자들이 복귀한다는 점이다.
가장 빨리 돌아오는 건 외국인 선발 투수 옐빈 로드리게스(28)다. 로드리게스는 지난달 24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 직후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1군과 동행하면서 꾸준히 훈련을 받았고 복귀를 앞뒀다. 롯데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지난 2일 불펜 투구 30개를 진행했다. 다행히 통증은 없었고 5일 한화 이글스와 부산 홈경기에서 선발 로테이션 복귀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로드리게스는 (한화와) 첫 경기에 들어간다. (이)민석이는 한 번 더 (선발로) 던지고 그다음에 휴식을 주든지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부상으로 이탈한 내야수 한동희(27)와 외야수 윤동희(23) 역시 본격적으로 몸을 풀기 시작했다. 한동희는 오른쪽 내복사근(옆구리), 윤동희는 샤워 중 오른쪽 골반을 다쳐 장기 이탈 중이다. 김태형 감독은 "두 사람 모두 통증은 거의 잡힌 것 같다. 다시 검사해 보고 이상이 없다고 하면 조금씩 움직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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