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의 주전 유격수 이재현이 허리 통증으로 잠시 숨을 고른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현의 선발 제외 소식과 사유도 함께 전했다. 삼성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위닝 시리즈를 노리기 위해 라인업에 변화를 줬는데, 핵심 내야수 이재현의 이름은 빠져 있었다.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의 몸 상태에 대해 "허리 쪽에 통증이 있어서 하루 이틀 정도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할 것 같다"며 "근육 문제가 아니라 뼈 쪽인 골타박"이라고 밝혔다. 이어 "허리 통증은 보통 근육이 놀라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 뼈 쪽의 골타박이라 조금 더 관리가 필요하다. 선수마다 회복력에 차이가 있어 조금 더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타박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는 이재현 특유의 타격 스타일과 훈련량을 꼽았다. 박 감독은 "(이)재현이가 스윙을 할 때 몸을 강하게 돌리고 제끼며 넘기는 스타일이다 보니 무리가 간 것 같다. 이번 시즌 초에 몸이 좋지 않았을 때 본인이 의욕을 가지고 훈련량을 많이 가져갔는데, 그 영향도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상 정도가 엔트리에서 빠질 정도의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박진만 감독은 "아마 경기 후반 대타 정도는 대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상황에 따라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이재현에 대한 아쉬움도 함께 드러냈다. 박 감독은 "재현이는 원래 꾀병을 부리는 스타일이 전혀 아니다. 오히려 몸이 조금 안 좋아도 본인이 경기에 더 나가려고 욕심을 내고 전 경기를 뛰고 싶어 하는 악바리 같은 성격이다"라며 선수의 근성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전날(3일) NC전 수비 과정에서 송구나 공을 쫓아가는 과정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것도 이 허리 불편함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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