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현규(25·베식타시)의 결승골 직후 황당한 '별점 테러'를 당했던 오현규 부모의 식당이 훈훈한 응원으로 가득 차고 있다. 거센 비판에 직면한 그 악플러는 자취를 감췄다.
15일 '카카오맵' 리뷰를 보면, 오현규 부모가 운영하는 경기 남양주시의 한 추어탕 전문점에 달렸던 1점짜리 악플은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해당 누리꾼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계정을 삭제하거나 글을 내린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해당 악플러는 12일 한국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현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한국이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두자 오현규 부모의 식당 리뷰에 악플을 썼다. 그는 '덕분에 체코 승에 돈 걸었던 거 다 날렸다. 어차피 한국은 예선탈락이다. (오현규에게) 열심히 하라 해라'라는 그과 함께 별점 1점을 남겼다.
그러자 축구 팬들의 공분과 응징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이 삭제된 해당 악플을 캡처해 올리는 이른바 '박제'에 나섰다. 이들은 악플러를 향해 '자기 돈 날렸다고 악플을 다나, 딱 봐도 인성 파탄이다', '토토충 박제한다'며 쓴소리를 가했다.

나아가 해당 리뷰창은 현재 오현규의 맹활약을 축하하는 팬들의 '성지순례' 무대로 완전히 바뀌었다.
팬들은 평점 만점인 5점을 쏟아내며 '월드컵 끝나고 오픈하면 바로 가겠다', '오늘 가족과 추어탕집 순례 다녀왔다', '여기가 그 전설의 선수를 배출해낸 집인가', '추어탕의 효능은 오현규', '멋진 골 또 기대하겠다', 등 애정 어린 응원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오현규 부모는 월드컵 개막 전인 지난 8일 '아들이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하게 돼 현장에서 함께 응원하고자 한다'며 오는 30일까지 장기 휴무에 돌입한다는 안내문을 공지한 바 있다. 식당은 오는 7월부터 열릴 예정이다.
오현규는 멕시코 현지까지 날아온 부모님의 응원에 힘입어 체코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16년 만의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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