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FIFA 실시간(라이브) 랭킹이 21위까지 올랐다. 아시아에서는 이란을 끌어내리고 2위 자리를 탈환했다.
16일 FIFA가 업데이트한 FIFA 실시간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FIFA 랭킹 포인트 1612.55점을 기록, 지난 11일 발표된 6월 순위에서 무려 4계단 오른 21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월드컵 개막 이후인 조별리그 A조 1차전 체코전 승리로 무려 포인트 20.92점을 쌓았다. 월드컵 경기 결과에 따른 FIFA 랭킹 포인트 등락폭은 A매치 평가전이나 월드컵 예선,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월드컵이 가장 크다.
한국이 순위를 대폭 끌어올린 사이 이란이 16일 뉴질랜드전 무승부로 무려 14.46점이나 잃으면서 순위가 격변했다. FIFA 랭킹 포인트는 같은 무승부여도 상대팀 순위에 따라 포인트를 쌓을 수도, 잃을 수도 있다. 상대인 뉴질랜드는 지난달 11일 기준 FIFA 랭킹이 85위에 불과한 팀이어서 이란은 무승부만으로 14점이 넘는 포인트 손실을 겪은 데 반해 뉴질랜드는 같은 점수를 쌓았다.

이란의 순위가 23위로 떨어지면서 이날 기준 아시아 실시간 순위는 일본(17위), 한국(21위), 호주(22위), 이란(23위), 카타르(49위) 순으로 개편됐다. 일본은 네덜란드전 무승부로 4.37점을 쌓아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고, 호주는 튀르키예전 승리로 26.26점을 보태 단숨에 전체 22위, 아시아 3위로 순위가 올랐다.
어느덧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무려 22년 만의 FIFA 랭킹 10위권대 진입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지난 2004년 5월 19위에 오른 것을 끝으로 줄곧 FIFA 랭킹 20위권대 밖에 머물렀다. 한국축구 역사상 최고 순위는 1998년 당시 17위였다. 10위권대 마지노선인 19위 스위스와 FIFA 랭킹 포인트 격차는 28.37점이다.
뿐만 아니다. 일본 역시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긴 하지만, 지난 4월만 하더라도 71점이 넘게 차이가 났던 '아시아 1위' 일본과 격차도 어느덧 53.39점까지 줄었다. 체코전 단 1승으로 무려 20점 이상 포인트를 쌓은 것처럼 월드컵 1~2경기 결과만으로 한국의 아시아 1위 등극 역시 현실이 될 수 있다. 예컨대 한국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단번에 29점 이상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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