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팀(2군)이 또 한 번 팀 노히트를 해냈다.
롯데 퓨처스팀은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 2군과 홈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롯데 타선이 장·단 10안타를 몰아칠 동안 LG 타자들은 볼넷 외에 출루하지 못하면서 팀 노히트 기록이 탄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퓨처스리그 기록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9번째 팀 노히트 기록이다.
특히 롯데 퓨처스팀은 지난 16년간 팀 노히트 4차례, 개인 노히트 2차례로 같은 기간 가장 많은 노히트를 작성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반면 LG 퓨처스팀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팀 노히트의 굴욕을 맛봤다.
롯데의 미래로 불리는 세 명의 투수가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압권의 투구로 팀 노히트를 합작했다. 좌완 선발 투수 박세진(29)이 6이닝(73구) 2몸에 맞는 공 7탈삼진 무실점으로 발판을 깔았다. 뒤이어 우완 파이어볼러 이민석(23)이 2이닝(31구) 1볼넷 2탈삼진으로 무실점 행진을 이었다.
올해 신인 박정민(23)은 1이닝(10구) 동안 피안타와 볼넷 없이 하나의 삼진만 솎아내는 퍼펙트 피칭으로 팀 노히트를 완성했다. 롯데 구단에 따르면 이민석과 박정민은 각각 시속 151㎞ 강속구를 앞세워 LG 퓨처스 타선을 압도했다. 박세진은 평균 시속 141㎞ 느린 직구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와 고루 섞어 스트라이크 비율이 68%에 달하는 효율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이날 롯데는 장두성(중견수)-한태양(2루수)-전준우(지명타자)-김동현(좌익수)-유강남(포수)-신윤후(우익수)-정대선(1루수)-김호범(3루수)-이서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LG는 김주성(지명타자)-최원영(중견수)-손용준(2루수)-이재원(좌익수)-곽민호(3루수)-김성진(1루수)-함창건(우익수)-추세현(유격수)-강민기(포수)로 타선을 꾸렸다.
타선에서는 거포 유망주 김동현(22)의 활약이 돋보였다. 4번 타자 및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동현은 선제 결승포 포함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캡틴 전준우(40)와 중견수 장두성(27)도 각각 4타수 2안타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 신인 박준성(19)은 선발로 나와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4패째를 경험했다.
경기 후 김용희(71) 롯데 퓨처스팀 감독은 "오늘(4일) 팀 노히트노런이라는 훌륭한 기록을 만든 박세진, 이민석, 박정민의 구위는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젊은 투수들의 특색 있는 피칭과 장점을 끌어낸 베테랑 포수 유강남(34)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김용희 감독은 "박세진의 완급 조절이 뛰어났다. 이민석의 힘 있는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적절한 배분이 있었고, 박정민의 체인지업은 현란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무엇보다 유강남의 안정되고 영리한 리드가 투수들의 구위를 더 위력 있게 만들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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