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이적이 공식 발표만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이강인이 중동 구단으로부터 거액의 연봉 제안을 받고도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AT 마드리드 소식에 정통한 루벤 우리아 기자는 7일(한국시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강인은 사우디아라비아 한 구단으로부터 세후 연봉 1700만 유로(약 300억원)에 계약 기간 5년 제안을 받았으나, 이강인은 돈이 아닌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아래에서 뛰는 걸 선택했다"고 밝혔다.
만약 중동 구단 제안을 수락하고 계약 기간만 채우면 세후 무려 1500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음에도, 이강인은 이를 포기하고 AT 마드리드 이적을 택한 것이다. 선수 연봉 전문 사이트 카폴로지에 따르면 AT 마드리드의 지난 시즌 선수단 평균 연봉은 621만 3462유로(약 109억원)였다.
우리아 기자는 또 사우디뿐만 아니라 토트넘(잉글랜드)과 유벤투스(이탈리아)도 이강인 영입을 추진했으나, 이강인이 이를 모두 거절하고 AT 마드리드 이적을 원했다고도 덧붙였다. 토트넘은 이강인 영입 가능성을 타진했고, 또 월드컵 기간 유벤투스의 관심도 이어졌으나 이강인이 모두 거절했다는 것이다. 이미 시메오네 AT 마드리드 감독이 이강인과 통화해 이적을 축하했다는 소식도 덧붙였다.

이강인 영입을 위해 AT 마드리드가 들이는 이적료 규모도 거의 윤곽이 드러난 모양새다.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의 이적료를 3500만 유로(약 612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는데, 우리아 기자는 여기에 옵션 500만 유로(약 88억원)를 더한 최대 4000만 유로(약 700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옵션은 비교적 쉬운 조건 200만 유로(약 35억원), 어려운 조건 300만 유로(53억원)로 각각 나뉜다. AT 마드리드와 계약 기간은 2031년 6월까지 5년이다.
AT 마드리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기울였던 팀이다. 지난 1월에도 이강인 영입을 추진한 바 있는데, 당시엔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의 반대로 이적 협상이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시즌을 마친 뒤 다시 협상 테이블이 차려졌고, 이번에는 구단 간 합의점을 찾으면서 이강인의 AT 마드리드 이적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가게 됐다.
이강인은 스페인 발렌시아 유스를 거쳐 프로까지 데뷔한 뒤, 마요르카를 거쳐 2023년 여름 PSG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385억원)였다. PSG 이적 후엔 로테이션 자원으로 뛰며 첫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그러나 2025~2026시즌 입지가 눈에 띄게 줄었고,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사실상 전력 외 평가를 받아 8강 2차전부터 결승까지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AT 마드리드의 끈질긴 러브콜이 이어졌고, PSG도 계약이 2년 남은 이강인의 이적을 허락했다. 스페인, 프랑스 현지 주요 매체들은 물론 파브리지오 로마노 등 이적시장 전문가들도 일제히 이강인의 AT 마드리드 이적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조만간 이강인의 AT 마드리드 이적 '오피셜'도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구단 규모는 AT 마드리드가 PSG보다 더 낮지만, 그래도 스페인은 물론 유럽에서도 강팀으로 꼽힌다. 더 익숙한 스페인 무대 복귀인 데다 주전 경쟁 역시 비교적 수월하다는 점도 이강인에게도 중요한 이적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