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측면 공격수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프랑스 프로축구 명문 올림피크 리옹의 강렬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리옹은 막강한 재력을 갖춘 한국계 구단주 미셸 강 회장이 이끄는 팀으로 잘 알려졌다.
영국 매체 '인사이드 풋볼'은 14일(한국시간) "프랑스 명문 올림피크 리옹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토크 시티의 공격형 미드필더 배준호를 가성비 영입 대상으로 낙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에 따르면 리옹은 미드필더진 강화를 위해 스토크의 배준호를 주시해 왔다. 최근에는 직접 영입까지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리옹이 배준호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배경에는 계약 기간과 선수의 의지가 맞물려 있다. 배준호는 현재 스토크와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다. 이에 리옹은 배준호와 스토크의 계약 상황을 파악하고 비교적 저렴한 이적료로 국가대표급 자원을 품을 수 있는 기회로 판단했다.

매체는 "배준호 본인 역시 이번 여름 리옹으로 이적하는 구상에 크게 마음이 끌리고 있다. 이번 영입 시도가 한층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배준호는 지난 2023년 여름 스토크에 입단한 이후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지난 시즌에도 잉글랜드챔피언십(2부리그) 46경기 중 42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다만 소속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은 어려워 보인다. 스토크는 시즌 초반 흐름을 타고도 승격권 경쟁에서 크게 밀려났다.
배준호는 최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대표팀에 포함되며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대회 직전 평가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결국 본선 무대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진한 아쉬움을 삼켜야 했지만, 여전히 유럽 무대에서 주목하는 유망주 중 하나다.

무엇보다 배준호를 원하는 리옹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 매우 친숙한 구단이다. 서울 태생으로 미국에서 자산가로 저명해진 미셸 강 회장이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매체 '포브스' 추정 1조 6800억 원의 막대한 자산가인 미셸 강 회장은 본래 리옹 여자팀(페미냉) 등을 운영하며 여자 축구계의 거물로 꼽혔다. 지난 6월부터는 리옹 남자팀의 구단주로 공식 부임하며 전권을 쥐었다.
미셸 강 회장은 부임 직후 재정난으로 인해 프랑스 축구협회 산하 재정감독국(DNCG)으로부터 2부리그 강등 결정을 받았던 리옹을 구해내며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강 회장은 약 8000억 원에 달하는 구단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사비까지 대거 쾌척하는 등 밤낮으로 회계 서류를 살피며 항소 절차를 주도했고, 결국 지난 10일 극적인 리그1 잔류 확정을 이끌어냈다.
위기를 넘기고 차기 시즌 1부리그 경쟁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 준비에 돌입한 리옹은 미셸 강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스쿼드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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