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안양 베테랑 수비수 권경원(34)이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K리그2에서는 2골 1도움의 원맨쇼를 펼친 수원FC 프리조(28)가 MVP를 거머쥐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K리그1, 2 17라운드 MVP와 베스트 매치, 베스트 팀을 각각 발표했다.
K리그1 17라운드 MVP는 안양 권경원에게 돌아갔다. 권경원은 1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권경원은 전반 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마테우스가 길게 올려준 크로스를 왼발 슛으로 연결해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권경원의 올 시즌 마수걸이 포이자 안양에 귀중한 승점 3을 안긴 결승골이 됐다.
권경원의 활약 속에 안양이 승리를 챙긴 인천과 안양의 맞대결은 17라운드 베스트 매치로 선정됐다. 안양은 이른 시간 터진 권경원의 선제골 이후 탄탄한 수비벽을 구축하며 인천의 공세를 끝까지 막아냈다. 인천은 후안 이비자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하는 등 아쉬움을 삼켰고, 안양 역시 마테우스의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응수하며 공방전을 벌였다. 특히 안양의 수문장 김정훈은 이날 무려 8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와 함께 시즌 세 번째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

17라운드 베스트 팀의 영예는 포항 스틸러스가 안았다. 포항은 1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원정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전반 21분 니시야 켄토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포항은 후반 5분 트란지스카, 후반 28분 정한민의 연속골을 묶어 광주를 완파했다. 이로써 포항은 두 경기 연속 3득점의 매서운 화력을 뽐냈고, 니시야와 정한민은 포항 이적 후 데뷔골을 맛봤다.
K리그2 17라운드 MVP는 수원FC 프리조가 차지했다. 프리조는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2골 1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5-0 대승을 진두지휘했다. 전반 40분 마테우스 바비의 선제골을 도우며 예열을 마친 프리조는 후반 6분과 후반 14분 연달아 골문을 가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활약으로 시즌 9골 5도움을 기록한 프리조는 K리그2 득점과 공격포인트 부문에서 모두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프리조의 맹활약 속에 전남을 완파한 수원FC는 K리그2 17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수원FC는 프리조의 멀티골을 비롯해 김정환, 마테우스, 하정우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올 시즌 첫 5득점 경기를 완성하며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K리그2 베스트 매치는 11일 대구iM뱅크PARK에서 펼쳐진 대구FC와 성남FC의 경기다. 성남이 전반 18분 베니시오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갔지만, 대구는 전반 25분 김주공의 페널티킥 골로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후반 4분, 성남 이정빈이 골을 터뜨리며 다시 리드를 잡는 듯했지만, 대구는 후반 12분 류재문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45분 단레이의 극적인 역전 결승골이 터지며 3-2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짜릿한 승리를 거둔 대구는 8경기 연속 무패(6승 2무)라는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했다.
K리그 라운드 베스트11과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바탕으로 공정하게 선정된다. 각 경기에 배정된 TSG 위원들이 1차로 베스트11과 경기 최우수선수(MOM)를 뽑은 뒤, 경기평가회의를 통해 위원 평점과 의견,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의 평점을 종합해 최종 결정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들을 후보군으로 삼아 동일한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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