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의 최근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그리고 이번 주 2위 KT 위즈와 1위 삼성 라이온즈를 차례로 만난다. 이번 6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상위권 판도까지 뒤흔들 전망이다.
두산은 21일 오후 6시 30분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어 KT와 주중 3연전을 마친 뒤에는 잠실구장에서 삼성과 주말 3연전에 임한다.
두산은 올스타 휴식기에 앞서 SSG 랜더스와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감했다. 이어 NC 다이노스와 후반기 첫 4연전에서는 첫 경기를 내준 뒤 내리 3경기를 가져가며 3연승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방망이가 터진 게 고무적이었다. 18일 NC전에서는 13안타를 몰아치며 12득점을 올렸고, 19일 NC전에서도 12안타를 터트린 끝에 10득점에 성공했다. 최근 10경기 동안 거둔 성적은 7승 3패. 이 기간 삼성(8승 2패)에 이어 KT(7승 3패)와 공동 2위의 성적을 냈다.
두산은 올 시즌 47승 2무 42패를 마크하며 리그 5위에 자리하고 있다. 리그 6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4경기로 벌려놓은 가운데, 이제 상위권을 바라보고 있다. 당장 4위 KIA 타이거즈를 1.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1위 삼성과 승차는 7.5경기. 현재 53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상위권 진입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두산은 마운드가 막강하다. 올 시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KBO의 살아있는 레전드' 김원형 감독의 지도하에, KBO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팀 평균자책점 3점대(3.88)를 마크하고 있다. 팀 탈삼진(757개)과 팀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38) 각각 1위에 자리하고 있다. 또 팀 피홈런은 69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다.
평균자책점 1위에 자리하고 있는 최민석(ERA 2.19), 3위에 랭크돼 있는 곽빈(ERA 2.80)의 토종 원투 펀치를 중심으로 벤자민(ERA 2.71)까지, 5명의 선발 투수 중 3명이 2점대 평균자책점을 찍고 있다. 여기에 잭로그(ERA 4.06) 역시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고, 최근 살아난 최승용(ERA 5.35)까지 힘을 더한다면 그야말로 KBO 최강 선발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1일 두산은 벤자민을 선발로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KT 선발 투수는 오원석. 벤자민은 올 시즌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7패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 중이다. 총 79⅔이닝 78피안타(3피홈런) 21볼넷 75탈삼진 28실점(24자책) WHIP 1.24, 피안타율 0.257의 세부 성적을 마크하고 있다. 올해 친정팀인 KT 상대로는 한 경기(5월 27일)에 등판, 7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올 시즌 두산은 주로 하위권에 위치한 팀들을 상대로 강세를 보였다. NC에 6승 2패, 롯데에 8승 4패, 키움에 7승 4패, SSG에 5승 4패의 상대 전적을 각각 거뒀다. KIA 상대로는 5승 7패, 한화 상대로는 5승 6무 1패. 반면 상위권인 LG와 상대 전적에서는 2승 7패, KT와 상대 전적에서는 3승 6패로 각각 열세에 놓인 상황. 삼성과 상대 전적은 4승 4패 1무다.
두산이 마주할 KT는 최근 7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롯데와 전반기 최종 3연전을 싹쓸이한 뒤 LG와 원정 4연전에서도 모두 승리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런 KT를 상대로 역시 한껏 기세를 올리고 있는 두산이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두산 팬들의 기대감이 올 시즌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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