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32강에서 탈락한 일본 축구 대표팀이 나란히 국민들의 기대를 크게 저버린 팀으로 선정됐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풋볼채널은 22일 한국, 그리고 자국인 일본 대표팀을 포함해 10개 팀을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국민 기대를 완전히 저버린 월드컵 최악의 팀들로 꼽았다.
매체는 한국 대표팀에 대해 "손흥민(LAFC)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역대 최고 수준의 갖춘 선수들을 앞세워 8강 진출을 목표로 나섰으나, 정작 조별리그 탈락에 그쳤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번 대회 성적은 한국 사회에도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조 추첨 당시만 해도 최상의 조 편성이라는 환호가 나왔지만, 정작 경기장 위에서는 전술 부재와 심각한 결정력 부족이라는 약점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32강 진출이 걸린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선 비기기만 해도 됐지만,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상대 수비를 뚫지 못했다"며 "이 충격적인 결과에 한국 언론들은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고, 홍명보 감독의 용병술을 향한 비난도 거세게 일었다"고 전했다.
이어 풋볼채널은 "대회 직전 영국 매체 가디언의 파워랭킹에서도 48개국 중 44위에 머물렀던 한국은 세계를 놀라게 하겠다던 다짐과 달리, 자국 팬들만 실망시킨 '대실패'로 대회를 마감했다"고 꼬집었다.

그런데 매체는 아시아에서 한국만 꼽은 게 아니었다. 자국 대표팀인 일본 역시도 이번 월드컵에서 '기대를 완전히 저버린' 팀으로 선정했다.
풋볼채널은 "일본은 우승이라는 너무도 원대한 목표를 내걸고 세계 무대에 도전했다.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하는 정예 멤버들이 출동한 만큼 누구나 역대 최강이라고 평가했다"면서도 "기대는 최고조에 달했으나 현실은 32강에서 끝났다. 염원이었던 토너먼트 첫 승은 이번에도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매체는 "물론 (32강 상대였던) 브라질과의 개인 기량 차이를 생각하면 불가피한 결과였을 수 있으나, 팬들을 실망시킨 건 세계 정상권과 격차를 좁혔다고 실감하지 못했다는 점"이라며 "4년 전 카타르 대회 땐 독일과 스페인을 꺾으며 세계를 놀라게 했고 일본 전역이 열광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다만 이번 대회에선 유일하게 튀니지를 상대로 승리했을 뿐 네덜란드나 브라질을 상대로 이변을 만들지 못했다"며 "역대 최강을 자부하는 팀이었다면 우승까진 아니더라도 토너먼트 첫 승 정도의 기대는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러나 기대와 현실의 간극만 씁쓸하게 남았다"고 덧붙였다.
풋볼채널은 한국과 일본 외에 포르투갈과 독일, 네덜란드, 우루과이, 브라질, 튀르키예, 에콰도르, 체코를 이번 대회에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팀들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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