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25)의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스페인) 이적이 마침내 확정된 가운데, 현지에선 벌써부터 이강인 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처럼 문전을 향한 이강인의 날카로운 패스는 팀과 동료들에게 엄청난 무기가 될 것이라는 극찬이 더해졌다.
AT 마드리드 소식을 전하는 아틀레티코 스태츠는 26일(한국시간) "이강인이 마침내 AT 마드리드 선수로 공식 발표됐다"며 "한동안 이강인을 보지 못했던 사람이라면, 마요르카 시절과 지금의 이강인은 상당한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사실 이강인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체제의 마요르카 시절에도 AT 마드리드 이적설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엔 더 확실한 의지와 더 많은 자금을 앞세운 파리 생제르맹(PSG)이 그를 영입했다"면서 "마요르카 시절 이강인은 매우 저돌적이고 드리블을 즐기는 선수였다. 왼쪽 측면에서 정통 왼쪽 윙어처럼 플레이하면서도, 안쪽으로 파고들어 차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다만 PSG 이적 후 스타일에 변화가 이뤄졌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아틀레티코 스태츠는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체제에서 그는 팀 플레이에서 뚜렷한 성장을 했다. 마요르카에선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선수였다면, PSG에서는 주로 오른쪽에 포진하는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중앙 미드필더로도 뛰었다"고 돌아봤다.
매체는 그러면서 "사실 현대축구에서는 포지션보다 역할이 더 중요하다. 이강인도 마찬가지다. 어디에서 뛰느냐보다 어떻게 축구를 이해하고 어떤 역할을 수행하느냐가 훨씬 중요하다"며 "이것이야말로 이강인이 시메오네 감독 아래에서 빠르게 성공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오른쪽 측면에 포진할 수 있는 기존 자원들과 뚜렷한 차별점을 짚었다. 매체는 "파블로 바리오스나 마르코스 요렌테, 줄리아노 시메오네의 스피드가 직선 승부에선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지만, 경기 흐름이 복잡해지는 순간엔 부족했다"며 "이강인은 직선에선 다소 뒤처질 수 있어도 곡선에선 뛰어난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창의성을 불어넣을 수 있다. 대부분 수비적인 팀을 상대로 할 때 더욱 그렇다"고 덧붙였다.
창의적이면서도 날카로운 그의 패스 능력이 팀에 큰 도움이 될 거란 전망도 더했다. 매체는 "PSG나 한국 대표팀에서 보여줬든 이강인은 먼 거리에 있는 선수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 머물러 있는 선수는 물론이고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는 선수들에게도 정확하게 연결해 준다"며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찔러주는 그 패스, 흔히 '메시 패스'로 불리는 장면들은 알레한드로 그리말도나 알렉스 바에나, 아데몰라 루크먼 같은 선수들에겐 엄청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조명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매 경기 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이자, 커리어 최전성기에 접어든 선수다. (PSG 이적을 통해) 플레이는 성숙해졌고, 승리하는 팀의 문화를 몸으로 익혔다. 이제는 빅클럽에서 꾸준한 주전으로서 자신의 기량과 그동안의 성장을 증명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강인은 PSG 이적 후 세 시즌 간 동행을 마치고 25일 AT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최대 4000만 유로(약 666억원), 계약 기간은 2031년까지 5년이다. 이강인은 팀의 구단 레전드인 앙투안 그리즈만의 등번호 7번을 물려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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