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25)이 꿈의 무대 선발 출격이 사실상 확정적인 분위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리버풀과 결전을 앞둔 가운데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팀 내 최전방 공격수들의 연이은 이탈과 컨디션 난조를 토로했다.
이강인의 소속팀 아틀레티코는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라운드에서 리버풀과 맞붙는다.
앞서 스페인 매체 '아스' 안필드에서 열린 시메오네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 내용을 보도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날 최전방 9번 공격수 자원들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 명확한 선을 그었다.
시메오네 감독은 "알렉산더 쇠를로트는 부상으로 뛸 수 없는 상태다. 90분이든, 60분이든, 20분이든 현재 팀에 없는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중요한 선수인 만큼 조속히 복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영입된 조너선 데이비드에 대해서도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직전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최근 FC바르셀로나 이적 사가를 벌인 훌리안 알바레스에 대해서는 "아직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 선발로 나설 상태로 보지는 않는다"며 "경기 흐름에 따라 투입돼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전문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원 모두가 선발 명단에서 배제된 셈이다.

이에 따라 공격진 전역을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의 선발 출전이 유력한 선택지로 떠올랐다. 이강인은 데뷔전인 말라가와 개막전을 제외하고 이후 라리가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입지를 굳혔다. 말라가전에서 1골, 세비야전에서 1도움을 올리며 연착륙에 성공했고, 최근에는 아데몰라 루크먼과 꾸준히 투톱으로 나섰다.
시메오네 감독은 "감독으로서 머릿속에 수많은 경기를 그리고 있다. 공격과 박스 진입, 득점을 상상하지만 현실은 그라운드 위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며 "경기가 시작되면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난다"고 짚었다.
더불어 직전 아틀레틱 빌바오전 패배를 두고는 "동기부여의 문제가 아니라 집중력 결여로 인한 패배였다"며 "멋진 경기장과 믿기 힘든 분위기 속에서 격렬한 시작을 맞이할 텐데, 우리가 단단함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대 안도니 이라올라 리버풀 감독에 대해서는 "새 팀에 부임했을 때는 엄청난 열정을 품기 마련이다. 그것이 선수들에게 전달된다는 점에서 이라올라 감독이 나보다 우위에 있는 부분"이라며 "이라올라 감독은 이전 팀들에서 보여준 전술적 색채를 이식하려 하고 있고 모든 선수를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고 있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또한 "올 시즌 팀에 새로운 선수들이 많고 데이비드의 늦은 합류와 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들의 뒤늦은 복귀 등 적응 과정에 있다. 차근차근 맞춰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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