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가 다 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불펜의 방화와 한 발 늦은 교체가 상황을 최악으로 몰았다. 결국 1승은 1무로 둔갑했다.
NC는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5-2로 앞선 9회말 밀어내기로 3실점하고 연장 끝에 결국 승부를 내지 못하고 5-5로 마무리했다.
NC는 42승 47패 2무를 기록하며 7위에 머물렀고 4연승을 이어가던 9위 SSG는 36승 56패 4무로 잠시 멈춰섰다.
NC는 이날 김주원(유격수)-권희동(좌익수)-박민우(2루수)-김휘집(3루수)-박건우(지명타자)-블레인 크림(1루수)-김형준(포수)-김형준(좌익수)-오장한(우익수)-천재환(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라일리 톰슨이 선발 등판했다.
최근 타격감이 떨어진 대체 외국인 타자 블레인이 6번으로 내려선 게 주목할 만한 변화였다. 그 자리를 김휘집이 대신했다.

SSG는 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블라이 마드리스(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전의산(1루수)-최지훈(중견수)-한유섬(우익수)-조형우(포수)-안상현(3루수)으로 맞섰다. 선발 투수는 타케다 쇼타.
양 팀 선발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시작한 가운데 3회초 NC 타선이 포문을 열었다. 선두 타자 천재환이 볼넷, 김주원이 중전 안타로 밥상을 차렸고 권희동의 삼진 아웃 후에 박민우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김휘집이 좌익수 방면 뜬공 타구를 날려 태그업한 3루 주자 김주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SSG도 반격에 나섰다. 조형우가 팀이 0-2로 끌려가던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속 137㎞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6호 홈런이자 이틀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첫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NC도 곧바로 응수했다. 4회초 김형준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케다의 시속 142㎞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1번째 홈런.

라일리의 호투 속에 NC는 리드를 이어갔다. 라일리는 3회 조형우에게 내준 솔로포를 제외하면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라일리는 5회 선두 타자 최지훈에게 안타를 맞고 1사에서도 조형우에게 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안상현과 정준재에게 절묘한 코스의 커브를 꽂아 넣어 연속 루킹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8회말 등판한 전사민이 흔들리자 1사 1,2루에서 한 템포 빠르게 등판한 임지민은 한유섬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후 폭투로 주자를 2,3루로 보낸 뒤 조형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몰렸지만 안상현에게 4구 연속 슬라이더만 던지며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위기를 지운 임지민은 9회에도 등판했다. 1사에서 이지영에게 안타, 마드리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2루 위기에 몰렸다. 김재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에도 전의산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에 몰렸고 최지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한유섬에게도 다시 한 번 볼넷을 허용해 1점 차, 2사 만루 상황이 이어졌다. 타석엔 홍대인이 나섰다. 이미 40구 이상을 던진 임지민의 공은 전혀 제구가 되지 않았고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다시 한 번 밀어내기, 동점을 허용했다.
유리한 건 SSG였다. 필승조를 소모한 NC와 달리 추격조를 활용하던 SSG는 10회초 마무리 조병현을 투입했고 대타 최정원과 박민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휘집에게 볼넷에 이어 도루까지 허용했으나 한재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10회말 공격에서도 경기를 끝내지 못했고 결국 11회 승부로 들어섰다. SSG는 노경은을 투입했고 도태훈과 김형준에 이어 오장한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완벽하게 11회초를 틀어막았다.
11회말 공격에 나선 SSG는 바뀐 투수 신영우를 상대했다. 김재환의 타구가 좌익수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고 최준우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자 최지훈의 삼진으로 경기는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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