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삼성 라이온즈 불펜에 힘을 보탰던 미야지 유라(27)가 제구 불안을 나타내며 1군 엔트리에서 자취를 감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야구가 없는 27일 KBO 등록 현황을 공개했다. 총 9명의 선수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삼성 투수 미야지를 비롯해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히우라와 최재영, 한화 이글스 내야수 황영묵과 투수 이교훈, LG 트윈스 투수 최지명, NC 다이노스 투수 김태경과 내야수 한재환,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이호준까지 총 9명이다.
미야지는 최고 시속 155㎞ 무서운 강속구를 갖춘 선수로 삼성의 아시아쿼터 투수로 입단했다. 4월까지는 3홀드를 따내며 삼성 마운드에 힘을 보태는 듯 했으나 이후로는 전혀 홀드를 추가하지 못했다.
36경기에서 30⅔이닝을 소화해 1패 3홀드, 평균자책점(ERA) 5.87, 피안타율은 0.234지만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1.60으로 높다.
제구 문제가 쉽게 고쳐지지 않고 있다. 한 차례 퓨처스리그를 다녀오기도 했으나 타자의 머리 쪽으로 향하는 투구가 이어지며 불안감을 자아내고 있다.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8회말 등판해 초구부터 강승호의 머리로 향하는 공을 던졌다.
다행히도 곧바로 머리를 강타한 것은 아니어서 헤드샷 퇴장은 피했지만 삼성 벤치는 단 1구 만에 곧바로 미야지를 교체했다. 그리고는 하루 뒤 1군 엔트리에서 미야지가 사라졌다. 새로운 아시아쿼터 투수 교체를 의미한다고는 단언하기 어렵지만 적어도 당장은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키움도 비상이 걸렸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와 가나쿠보 유토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케스턴 히우라 또한 어깨 부상으로 인해 1군에서 사라졌다. 지난 23일 고척 삼성전에서 10회초 수비 도중 펜스와 충돌한 뒤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히우라는 41경기에서 타율 0.263(160타수 42안타) 7홈런 27타점 22득점, 출루율 0.353, 장타율 0.419, OPS(출루율+장타율) 0.772, 득점권 타율 0.311로 타선에 힘을 보탰고 키움은 후반기 6승 3패 1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에 더욱 뼈아픈 출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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