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즌부터 퓨처스리그에 참여한 최초이자 유일한 시민 구단인 울산 웨일즈에 초대형 경사가 터졌다. 최기문(53) 울산 웨일즈 수석코치가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코칭스태프에 전격 발탁되며 구단의 위상을 드높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에 기여했던 좋은 기억을 살린다는 각오다.
10일 김해 상동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스타뉴스와 만난 최기문 수석코치는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만큼 큰 책임감을 느낀다. 책임감을 갖고 다녀오려고 한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오는 14일 소집일부터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9월 27일까지 대표팀 일정을 함께 소화하며 대표팀 안방 안정과 경기력 극대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대표팀 준비 과정에 대해 최 코치는 "제가 울산에 몸담고 있는 동안에도 류지현 감독님과 함께 전력 분석팀이 현지 분석 등을 마치고 최근에 돌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도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대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직접 설명했다.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상대인 대만에 대해서도 냉철한 시선을 유지했다. 최기문 수석코치는 "최초 발표됐던 대만 주요 선수들의 하차 소식을 알고는 있지만, 상대는 여전히 위력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짚었다. 이어 대표팀의 최대 경계 대상인 좌완 에이스 린위민(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트리플A)을 직접 언급하며 "여전히 공이 좋다. 좌완임에도 시속 150km의 빠른 공을 가볍게 뿌리는 까다로운 투수인 만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방심을 경계했다.
소속팀에 대한 감사와 애정도 잊지 않았다. 앞서 최기문 코치는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로 참가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대한민국 야구가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즌 중 자리를 비우게 됨에도 국가대표 역할을 존중하고 응원해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대표팀 일정을 마친 뒤 웨일즈로 돌아와 끝까지 선수들과 함께하겠다"며 소속 구단에도 고개를 숙였다.
현역 시절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주전 포수로 활약한 최 수석코치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24 프리미어12 등 굵직한 국제대회 지도자 경험을 쌓은 베테랑 지도자다. 코치로 2번째로 아시안게임에 나선다고도 했다. 현재 울산 웨일즈의 수석코치 겸 배터리코치로서 팀의 든든한 중심축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이번 대표팀 승선은 시민구단인 울산 웨일즈에서도 그가 보여준 탄탄한 지도력과 경쟁력을 안팎에 입증한 쾌거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날 맞대결을 펼친 롯데 더그아웃에서도 최기문 코치에 대해 "정말 얄미울 정도로 열심히 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울산 웨일즈 구단 역시 "팀의 유일한 국가대표 승선이라는 뜻깊은 성과를 거둔 최기문 수석코치가 대표팀에서도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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