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던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 공격수 이호재(26)가 독일 2.분데스리가(2부) SV 다름슈타트 98로 이적했다.
다름슈타트 구단은 29일(한국시간) "구단이 찾고 있던 최전방 공격수 보강을 완료했다. 이호재가 포항을 떠나 다름슈타트로 이적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핵심 공격수를 상징하는 '9번'이다. 계약기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캐논슈터' 이기형 현 옌볜 룽딩 감독의 아들이기도 한 이호재는 어린 시절 뉴질랜드에서 축구를 시작해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를 거친 193cm 장신 스트라이커다. 이후 지난 2021년 포항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한 뒤 올 시즌까지 5시즌 반 동안 K리그1 149경기에 출전해 43골 7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15골 1도움을 기록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그는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고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국가대표로도 발탁됐다. 당시 이호재는 대회 전 경기에 출전해 2차전 홍콩전에선 골까지 터뜨렸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공격수 후보군으로도 거론이 됐으나 다만 더 이상 태극마크와 인연이 이어지진 못했다.

지난 시즌 독일 2.분데스리가 5위에 올랐던 다름슈타트는 과거 차범근, 김진국, 김민혜, 지동원, 백승호 등이 뛰었던 이른바 '친한파' 구단이기도 하다. 지난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최하위로 강등된 뒤 이번 시즌을 통해 4시즌 만의 승격에 도전하는데, 팀의 최전방을 책임져 줄 공격수로 이호재를 낙점했다.
폴 페르니 다름슈타트 스포츠 디렉터는 "오랫동안 이호재의 커리어와 성장 과정을 지켜봤고, 올여름 마침내 그를 데려올 기회가 생겼다"며 "그는 강력한 피지컬과 뛰어난 결정력을 갖춘 전형적인 최전방 스트라이커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타깃맨 역할을 즐기고, 수비수를 등지고 공을 지키는 플레이와 공중볼 경합에 강점을 보인다. 공격진에 매우 흥미로운 선수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호재도 구단을 통해 "독일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기회를 제안받았을 때 곧바로 매력을 느꼈다. 항상 독일 축구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 전통 있는 구단의 일부가 돼 매우 기쁘다"며 "구단이 보내준 믿음에 많은 골로 보답하는 게 가장 큰 동기다. 빨리 다름슈타트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이호재는 이르면 내달 8일 열리는 홀슈타인 킬과의 독일 2.분데스리가 개막전을 통해 유럽 데뷔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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