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 대회 3연속 정상을 차지할 기세다.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서 순항을 이어갔다.
유해란은 1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버디 5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첫날 공동 2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유해란에 이어 2위 구와키 시호(일본·6언더파 136타)와는 1타 차다. 재미교포 노예림과 세계랭킹 2위 지노 티띠꾼(태국)이 중간 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유해란이 남은 3, 4라운드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켜낼 경우 2013년 박인비 이후 13년 만에 단일 시즌 메이저 대회 3개 연속 우승을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유해란은 지난달 말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이달 초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연거푸 제패하며 메이저 2연승을 질주 중이다.

이날 선두에 2타 뒤진 채 2라운드를 시작한 유해란은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뒤 5번 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파5 7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는 위기를 맞고도 절묘한 어프로치로 버디를 낚아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기세를 탄 유해란은 9번 홀(파3)과 10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수확하며 안정을 찾았다. 이후 15번 홀(파4)에서는 15m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홀아웃했다.
유해란과 마찬가지로 단일 시즌 메이저 3승을 노리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1언더파 141타로 공동 1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선두 유해란과는 6타 차다. 코르다는 올 시즌 셰브론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라운드 종료 후 컷 기준인 4오버파 146타를 통과한 선수는 총 68명이다. 한국 선수 중에는 유해란을 비롯해 아마추어 양윤서 등 11명이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신지애, 이소미, 윤이나, 김민솔, 김민선 등 10명은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디펜딩 챔피언 야마시타 미유(일본) 역시 18번 홀에서 벙커 난조로 쿼드러플 보기를 기록, 중간 합계 7오버파 149타로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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