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정 패배를 딛고 분위기 반전에 나서는 유병훈 FC안양 감독이 대전하나시티즌전을 앞두고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안양과 대전은 8일 오후 8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2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현재 안양은 7승 9무 5패(승점 30)로 리그 5위다. 4위 강원FC(21경기·승점 32)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만큼 이번 경기 승점 3이 절실하다.
유병훈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통산 500번째 경기를 맞이한 소감에 대해 "안양이 500경기를 치를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과 구단, 팬들이 함께 만든 결과이기에 매우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안양의 최근 흐름은 고무적이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휴식기 이후 치른 K리그1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거두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3승 1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던 중 지난 2일 울산 HD 원정에서 1-3으로 패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안방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이날 안양은 유키치, 블레이즈, 최건주를 스리톱으로 내세우고 김보경, 크네제비치, 이진용을 중원에 배치한다. 김동진, 이창용, 김영찬, 강지훈이 포백으로 나서고 김정훈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
유병훈 감독은 "리그는 이기고 지는 과정과 좋을 때와 안 좋을 때가 반복된다. 일관성을 유지하며 경기에 임한다면 대전을 상대로도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상대 대전은 5승 8무 8패(승점 23)로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부천FC1995전(2-2)을 포함해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고 김천 상무전(2-3 패)에서 흔들렸지만, 지난 2일 광주FC와 홈경기에서 2-0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쇄신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하는 공격수 블레이즈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엘쿠라노 등 최전방 공격 자원들의 경쟁 구도에 대해서는 "선수마다 각자 강점이 명확하다. 누구 하나가 확실히 우위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에 따라 변화가 생겼다. 엘쿠라노 역시 뛰어난 장점을 가진 만큼 계속 준비시켜 팀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아일톤의 상태에 대해서는 "안정적으로 복귀했다. 몸 상태는 80% 이상 올라왔다고 판단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자 명단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무더운 날씨에도 안양 특유의 화끈한 축구를 선보일 전망이다. 유병훈 감독은 "선수들에게 지금 순위나 경기력보다 더 도전하고, 발전하고, 위로 올라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축구를 하자고 주문했다"며 "홈경기인 만큼 웅크리고 기다리면서 경기를 치를 상황은 아니다. 전반부터 적극적으로 승부를 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의 전술적 변화에 대한 대비책도 밝혔다. 유병훈 감독은 "대전은 제로톱이나 스리백 등 다양한 포메이션을 가동하는 만큼 상황에 맞는 플랜을 모두 준비했다"며 "상대의 변화에 맞춰 교체 타이밍과 조직적인 대응을 철저히 가져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주중 팀 K리그 일정으로 맨체스터 시티전을 소화하고 돌아온 권경원과 마테우스는 벤치에서 대기한다. 이에 유병훈 감독은 "세계적인 팀을 상대하며 얻은 경험이 선수들과 팀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후반전 교체 출전 등으로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주전 미드필더 김정현 경고누적 결장에 대해서는 "이진용과 한가람 등 대체 자원들의 수비력은 충분하다. 공격 전개 시 주변 선수들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도와주느냐가 관건인 만큼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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