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경기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음에도 아직 갈 길은 멀다.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원정에서 연승을 노린다.
대전은 FC안양과 8일 오후 8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2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분류됐던 대전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에 머물러 있다. 5승 8무 8패(승점 23)로 9위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부천FC1995전(2-2 무)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고 김천 상무전(2-3 패)에서 주춤하는 등 승점 쌓기에 고전했다.
지난 광주FC와 홈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꾼 건 고무적이다. 대전은 지난 5월 이후로 9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최근 팀 분위기에 대해 "선수들이 이기고 준비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차이가 있다. 광주전 승리로 분위기가 조금은 나아졌지만, 여전히 갈 길이 먼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전은 주민규와 마사를 투톱으로 내세우고 루빅손, 강윤성, 김봉수, 엄원상을 미드필더진에 배치한다. 이명재, 안톤, 조성권, 김문환이 포백 수비 라인을 구성하고 골문은 이창근이 지킨다. 주중 팀 K리그 일정으로 맨체스터 시티전에 출전했던 김문환과 김봉수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선홍 감독은 전방 압박 전술과 무더운 날씨 변수에 대해 "대전은 전방부터 압박하는 축구를 지향하는데 90분 내내 높은 에너지 레벨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며 "선수들에게 60분을 뛰어도 에너지를 다 쓰라고 주문하고 있지만, 압박할 때와 멈출 때를 명확히 구분해야 체력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킥오프 시간이 기존보다 30분 미뤄진 부분에 대해서는 "7시 반보다는 기온이 조금 낮아진 것 같아 다행"이라면서도 "체력적 받침이 없으면 전술 운용이 어렵기 때문에 벤치에서 교체 카드 활용에 대한 고민이 많아진다. 예상치 못하게 선수의 몸이 무겁거나 부하가 걸리는 상황을 잘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대 안양은 7승 9무 5패(승점 30)로 5위를 달리고 있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휴식기 이후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로 매서운 기세를 자랑한 뒤 지난 2일 울산HD 원정에서 1-3으로 패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다.
이에 황선홍 감독은 "안양 원정은 결코 쉬운 경기가 아니다. 대전은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준비해야 한다"라며 "한 경기 이겼다고 만족할 수 없다. 오늘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더 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상대 안양에 대한 평가로는 "이전 경기에서 실수가 나와 실점하긴 했지만, 최근 페이스가 나쁘지 않고 특히 홈에서 워낙 끈끈한 모습을 보여주는 팀"이라며 "강하게 부딪쳐 봐야 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유강현, 서진수, 정재희 등 기동력이 뛰어난 공격 자원들을 벤치에 둔 이유에 대해서는 "선발 선수들과 기량 차이는 크지 않다. 다만 후반전에 지쳤을 때 전방에서 에너지 레벨을 유지해 줄 선수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격 자원들을 모두 불러 모았다. 경기 상황을 보고 투입 시점을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주중 팀 K리그 경기 후 복귀한 김문환과 김봉수의 상태에 대해서는 "김봉수는 30분, 김문환은 45분 정도 뛰었다. 평소 고강도 훈련을 할 때도 그 정도 시간은 소화하기 때문에 경기력이나 체력 면에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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