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PSG)이 일본 국가대표 주축 수문장 스즈키 자이온(23·파르마) 영입에 임박했다. 다만 영입 직후 임대 가능성까지 열려 있는 다소 특이한 계약 구조가 도마위에 올랐다.
스포츠 전문 매체 '월드 사커 토크'는 10일(한국시간) "PSG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대활약을 펼친 일본 대표 골키퍼 스즈키 영입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PSG와 파르마는 3500만 유로(약 573억 원) 규모의 이적료에 합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프랑스 매체 'PSG 토크' 역시 10일 스즈키의 영입설을 조명하며 이 같은 구단의 행보가 다소 특이하면서도 위험 요소가 큰 영입을 타진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매체는 "PSG가 파르마에 보장 금액 비율을 높인 3500만 유로 상당의 이적료로 마침내 합의점에 다다랐다"면서도 "하지만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떠나보낸 뒤 뤼카 슈발리에, 마트베이 사포노프에 이어 스즈키까지 3년 연속으로 1군급 골키퍼를 영입하는 것은 구단 입장에서 다소 특이한 상황이자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다소 특이한 상황이 연출된 이유는 기존 골키퍼 슈발리에의 거취 및 연쇄 이적 구조와 복잡하게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기대를 밑돌았던 슈발리에는 현재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슈발리에가 유벤투스로 이적할 경우, 스즈키는 PSG에 곧바로 남아 사포노프와 함께 주전 장갑을 놓고 직접 경쟁하게 된다. 반면 슈발리에가 PSG에 잔류할 경우에는 스즈키가 PSG와 계약을 체결한 직후 유벤투스로 1년간 임대 이적을 떠나는 이례적인 연쇄 이적 시나리오가 실현된다.

사실상 영입과 동시에 타 빅클럽 임대라는 독특한 계약 조건이 협상 테이블에 올려진 셈이다. 'PSG 토크'는 스즈키의 현 상황에 대해 "연속된 골키퍼 영입은 기존 선수뿐만 아니라 구단이 노리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구단의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는 사례가 될 수도 있다"며 "슈발리에에게 PSG 팀의 수준이 너무 높았던 것처럼 스즈키에게도 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짚었다.
앞서 스즈키는 북중미월드컵 본선 네덜란드전과 브라질전 등에서 눈부신 선방쇼를 선보이며 유럽 빅클럽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세리에 A 파르마에서도 롱패스 성공률 2위, 공중볼 처리 2위 등 빌드업과 방어 능력 모두에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해 왔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 등 외신에 따르면 당초 파르마는 스즈키의 이적료로 4000만 유로(약 654억 원)를 요구했고, PSG는 보너스 비중을 줄이고 보장 금액 비율을 높인 총액 3500만 유로 상당의 오퍼를 다시 보낸 끝에 협상을 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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