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랜더스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 블라이 마드리스(30)가 생각보다 일찍 한국을 떠날지도 모르겠다. 기존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35)의 복귀가 임박했다.
이숭용(55) SSG 감독은 11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에레디아는 12일부터 퓨처스 경기에 출전한다. (1군에) 들어올 수 있는 날짜가 21일인데, 일단 실전을 치르면서 몸 상태를 보고 고민할 것이다. 몸 상태는 괜찮다고 한다"고 밝혔다.
에레디아는 KBO 리그 장수 외인의 길을 걷고 있는 선수 중 하나다. 2023년 SSG에 합류해 매년 3할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을 치며 3차례 재계약에 성공해 올해로 4년 차를 맞았다.
올해 성적은 다소 아쉽다. 84경기 타율 0.282(333타수 94안타) 15홈런 75타점 42득점 1도루, 출루율 0.336 장타율 0.462로 정상급 활약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왼쪽 어깨 회전근개 염증 소견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지난달 21일 급히 마드리스가 대체 영입됐다.
마드리스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력에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팀 주전으로 활약하며 타율 0.277, 14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08로 활약 중이어서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성적이 영 시원치 않다. 마드리스는 12경기 타율 0.163(49타수 8안타) 3홈런 8타점 8득점, OPS 0.622에 그치고 있다. 적응기가 필요하다곤 하지만, 6볼넷 18삼진, 장타율 0.367로 선구안과 장타력에도 아쉬움을 보이며 외인 타자로서 위압감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일 인천 LG 트윈스전에는 대타로도 나서지 못했다. 하필 그날 SSG가 난타전 끝에 LG를 10-8로 제압하면서 없는 줄도 모를 정도였다. 그 탓에 에레디아의 빠른 복귀를 바라는 팬들의 목소리도 높다.
SSG도 고민이다. 마드리스의 6주 계약은 이달 26일, 에레디아를 등록할 수 있는 시점은 21일부터다. 에레디아가 어깨를 다친 만큼, 마드리스가 잘했다면 26일까지 몸 상태를 확인하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시간을 벌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시간도 벌어주지 못할 듯하다.
이숭용 감독은 "에레디아가 이제 경기에 들어갈 정도는 된다. 아프지만 않으면 (이른 복귀도)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고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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