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패한 가운데, 경기 도중 불거진 심판진의 운영과 판정 논란이 일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웹은 11일(한국시간) "한국 언론들은 심판진의 실수로 강원이 정당한 교체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며 강하게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원은 이날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 2026~2027 ACLE 플레이오프에서 연장 전반 13분 나와타 가쿠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강원은 ACLE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대신 아시아 클럽대항전의 2부 격인 AFC 챔피언스리그2(ACL2)에서 경쟁하게 됐다.
반면 감바는 강원을 꺾고 ACLE 본선 진출권을 가져갔다.
강원으로서는 더욱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감바는 2025~2026시즌 ACL2 챔피언이다. 당시 대회 결승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고 있는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강원은 이러한 '일본의 강호'를 상대로 정규시간 90분 동안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연장전에 접어든 뒤 심판 운영과 판정을 둘러싼 논란이 잇따랐다.
가장 큰 문제는 선수 교체 과정에서 발생했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강원은 연장전에서 최대 3명의 선수를 더 교체할 수 있었지만, 2명을 동시에 교체하려 하자 심판진이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회 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심판진의 판단으로 강원은 준비했던 교체 카드를 정상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다.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결국 실점까지 나왔다. 강원은 연장 전반 13분 감바의 야마시타 료야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공을 페널티박스 반대편에 있던 나와타가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결승골을 허용했다. 공은 크로스바를 맞은 뒤 골라인을 넘어갔다.

심판 판정을 둘러싼 아쉬운 장면은 경기 막판에도 나왔다. 강원이 0-1로 뒤진 연장 후반 막판 아부달라가 상대 수비수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그라운드에 넘어졌다.
중계 화면에는 감바 수비수가 뒤에서 아부달라를 강하게 잡아끄는 모습이 포착됐다.
하지만 가까운 거리에서 장면을 지켜본 주심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강원 선수들이 강하게 아쉬움을 나타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이어졌다.
결국 강원은 120분 혈투 끝에 단 한 골 차로 패하며 ACLE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아쉬움이 더 큰 이유는 ACLE와 ACL2 사이의 격차 때문이다. 두 대회는 인지도뿐 아니라 승리 수당과 각종 상금 등 금전적인 부분에서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 ACLE 본선 진출을 눈앞에서 놓친 강원으로서는 경기 결과 이상의 손실을 떠안게 됐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워낙 중요한 경기였던 만큼 한국의 분노도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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