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원에서는 성폭행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캐나다하키협회의 판단은 달랐다.
로이터통신은 13일(한국시간) "캐나다 2018 세계주니어 아이스하키선수권 대표팀 출신으로 지난해 성폭행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은 선수 5명이 캐나다하키의 행동강령을 위반했다는 판단이 유지됐다"고 전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선수들은 마이클 맥클라우드, 알렉스 포먼턴, 딜런 두베, 카터 하트, 칼 푸트다.
이들은 2018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한 호텔 객실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로이터통신은 "당시 선수들은 세계주니어선수권 우승을 축하하기 위한 캐나다하키 행사에 참석한 뒤 해당 호텔에 머물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5명은 지난해 7월 성폭행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사건 당시 피해 여성은 성행위가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는 취지의 말을 반복하는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에서 자신이 술에 취하지 않았다는 말도 했다.
피해 여성은 재판에서 맥클라우드의 압박으로 실제 감정과 다른 말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한 피해 여성의 일부 진술이 당시 CCTV 영상 등 객관적인 증거와 일치하지 않았던 점도 무죄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모든 문제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캐나다하키협회는 추가 조사를 진행했고 결국 이들이 행동강령을 위반했다는 기존 판단을 유지했다. 형사재판의 무죄 판결과 별개로 중징계를 내렸다.
5명 가운데 포먼턴만 즉시 자격을 회복했다. 푸트는 오는 11월까지 자격정지 징계가 유지된다.
베이거스 골든나이츠 소속 하트는 2027년 11월까지, 세인트루이스 블루스 공격수 두베는 2028년 11월까지 경기 출전 및 캐나다하키협회가 승인한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없다.
맥클라우드는 가장 무거운 징계를 받아 2030년 11월까지 자격정지 상태가 유지된다.
이들은 항소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캐나다하키협회가 승인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이미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였다. 이번 결정으로 징계 기한까지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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