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랜더스 일본인 투수 타케다 쇼타(33)가 강판 시점에도 굳이 한 이닝 더 던진 데는 이유가 있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토마스 해치(32)가 아프다.
이숭용 SSG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해치가 어제(13일) 경기 시작하기 전에 어깨가 불편하다고 해서 오늘 선발을 최민준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전날(13일) 타케다가 4회까지 7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음에도 5회 등판한 이유도 해치의 부상 때문이었다. 타케다는 3회 3실점 후 4회에만 홈런 3개를 맞으며 0-7을 만들었다. 하지만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추가 2실점하며 최종 5이닝(94구) 10피안타(4홈런) 1볼넷 3탈삼진 9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당초 최민준의 역할은 타케다의 뒤에 붙는 벌크 가이였다. 하지만 해치의 부상 소식에 14일 선발 투수로 변경, 13일은 푹 쉬었다. 이 감독은 "어제 타케다가 그렇게 던져도 쉽게 대처를 못한 이유이기도 했다. 원래 타케다 뒤에 (최)민준이를 붙이는 걸로 다 계획했는데 갑자기 해치가 아픈 바람에 대체 선발로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단 큰 부상은 아니기 때문에 오늘 내일 상태를 지켜보려고 한다. 일요일에 불펜 피칭을 해보고 이상이 없으면 원래 순번대로 다음 주 목요일쯤 등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폭염 브레이크가 끝난 지난 11일 SSG가 예고한 선발 로테이션은 페드로 아빌라-김민준-타케다 쇼타-토마스 해치-김건우였다. 아빌라와 김민준은 기개대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과 함께 팀을 승리를 이끌었지만, 그 뒤는 첩첩산중이다. 타케다도 타케다지만, 해치 역시 8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6.02로 부진하다.
이 감독은 "지금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몇 명 시키고 있다. (가을야구도) 멀어졌는데 타케다를 계속 쓰는 게 맞냐는 이야기도 있는데 우리도 준비를 하고 있다"라면서도 "타케다도 지금까지 최선을 다했다. 성적이 본인의 생각보다 나오지 않았고 그래서 우리도 다양하게 고민 중이다. 퓨처스에서 준비 중인 선수들이 (1군에 올라올) 준비가 됐다고 하면 우리도 자연스럽게 1군에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SSG는 정준재(2루수)-안상현(3루수)-박성한(유격수)-김재환(지명타자)-전의산(1루수)-최지훈(중견수)-한유섬(우익수)-조형우(포수)-임근우(좌익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최민준.
이에 맞선 LG는 박해민(중견수)-송찬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정빈(지명타자)-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홍창기(우익수)-이주헌(포수)-신민재(2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송승기.
1번 타자로 나서던 박성한은 어느새 3번 중심 타선까지 타순이 내려왔다. 이에 이 감독은 "1~4번까지는 괜찮은데 5~7번에서 막히는 느낌이 있었다. 마드리스도 그렇고 (한)유섬이나 (오)태곤이나 (타격감이) 올라와야 하는데 못 올라오고 있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김)재환이 밑으로 조금 어렵게 풀어 나가고 있어 (안)상현이를 2번에 놨다. 성한이가 클러치 능력도 있어서 (득점권에서) 칠 수 있는 선수들을 몰아넣어봤다. 5번에 (전)의산이가 있으면 4번 재환이와 상대는 승부할 수밖에 없다. (최)지훈이도 조금씩이지만 올라오고 있다. 중요한 건 유섬이와 마드리스가 올라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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