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절에 일본 도쿄에서 한일전이 펼쳐진다. 한국 주장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은 "어떻게든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에서 뛰는 일본의 핵심 하치무라 루이도 "한국에 질 생각은 없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니콜라이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일본과 원정 친선경기 2연전을 치른다. 특히 첫 경기가 열리는 15일은 광복절이다.
'대표팀 캡틴' 이승현도 이번 한일전의 남다른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 이승현은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광복절에 열리는 경기인 만큼 선수들도 많이 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윈도우2에서도 삼일절에 경기를 치렀는데, 이런 의미 있는 경기일수록 항상 개인적인 부분보다는 팀을 위해 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어떻게든 승리해서 팬분들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좋은 결과를 안겨드리고 싶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다만 한국은 100% 전력으로 일본 원정에 나선 것은 아니다. KBL 최정상급 가드 이정현(고양 소노)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고, '대표팀 에이스' 이현중도 자리를 비웠다.
이현중은 NBA 서머리그를 소화한 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보스턴 셀틱스 미니캠프에 참가해 빅리그 입성에 도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일본 원정에는 동행하지 못했다. 포워드 안영준(서울 SK)도 부상으로 빠졌다.


하지만 이승현은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선수들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빠진 선수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다른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해주고 있다. 모두 열정적으로 훈련하고 있다"며 "특히 변준형(안양 정관장)이 손가락 부상을 안고 있지만 훈련에 더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데, 이런 모습 자체가 다른 선수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대로 일본은 강력한 지원군을 얻었다. NBA에서 활약 중인 하치무라가 2024 파리올림픽 이후 2년 만에 일본 대표팀으로 돌아왔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하치무라는 한국전을 앞두고 강한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팀 분위기도 훌륭하고 느낌이 굉장히 좋다. 오케타니 감독 아래에서 모두가 하나가 돼 일본 대표팀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전을 향해 "질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하치무라는 이번 경기가 앞으로 이어질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무대라고 바라봤다. 그는 "제대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중요한 경기다. 확실하게 준비해서 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일본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승부다. 원정 경기에 전력 이탈이 적지 않은 한국이지만, 이승현은 '원팀'으로 위기를 이겨내겠다는 각오다.
이승현은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은 말할 것도 없이 출중하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각자의 기량과 능력을 팀으로서 발휘하는 것이다. 농구는 팀 스포츠인 만큼 서로 잘 조율하고 하나로 뭉쳐 개개인의 장점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에서 팀 디펜스가 그런 부분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수비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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