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17세 이하(U-17) 여자 배구대표팀이 태국을 제압하고 세계선수권 5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이승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 국립 스타디움 파크 코트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U-17 세계선수권대회' 5~8위 순위 결정전에서 태국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15 25-11)으로 완파했다.
이날 한국은 공수 양면에서 태국을 압도했다. 팀 공격 득점(43-31) 우위는 물론, 블로킹(9-1)과 서브(4-1)에서도 큰 격차를 보이며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주도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에이스' 손서연(선명여고)이었다. 손서연은 양 팀 최다인 19점을 터뜨리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1세트 24-19, 2세트 24-15 등 세트를 끝내는 결정적인 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함께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선 장수인(경남여고) 역시 14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손서연은 이번 대회 총 8경기에서 159득점을 기록하며 대회 득점 부문 2위로 도약했다. 득점 선두인 도미니카공화국의 몬데시(161점)는 불과 2점 차이로 최종전 결과에 따라 대회 득점왕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D조에서 푸에르토리코, 대만, 이탈리아, 도미니카공화국, 알제리를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둔 뒤 16강에서 필리핀까지 꺾으며 순항했다. 비록 8강에서 '높이'를 앞세운 튀르키예에 1세트를 선취하고도 2~4세트를 내리 내주며 역전패(1-3)해 4강 진출은 좌절됐지만 이날 승리로 곧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유종의 미를 노리는 한국은 17일 오전 2시, 조별리그에서 맞붙어 승리했던 이탈리아를 상대로 대회 5위 자리를 놓고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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