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생제르맹(PSG)이 RC 랑스에 덜미를 잡히며 프랑스 슈퍼컵 5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팀을 떠난 후 치른 첫 국내 공식 대회 패배다.
PSG는 17일(한국시간)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볼라르-델렐리스에서 열린 2026~2027 프랑스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랑스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2021년 이후 4시즌 동안 이어온 대회 우승 행진이 마감됐다.
경기 초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앞세운 PSG가 주도권을 쥐었으나, 선제골은 랑스의 몫이었다. 전반 32분 마티외 우돌의 크로스를 플로리앙 토뱅이 원터치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0의 균형을 깼다.
리드를 내준 PSG에 곧바로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39분 랑스의 센터백 킬리안 안토니오가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PSG가 수적 우위를 점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후반 들어 우스만 뎀벨레, 파비안 루이스, 누누 멘데스를 연달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전반 막판 데지레 두에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한 데 이어, 후반전 멘데스와 뎀벨레의 결정적인 슈팅마저 랑스 로뱅 리세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답답한 흐름 속에서 경기 막판 PSG마저 자멸했다. 후반 41분 멘데스가 공이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수의 얼굴을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가 사라진 PSG는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디노 토프묄러 신임 감독 체제로 첫 공식전을 치른 랑스는 지난 시즌 구단 사상 첫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우승에 이어 슈퍼컵 트로피까지 품에 안았다.
반면 최근 아스톤 빌라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던 '유럽 챔피언' PSG는 뼈아픈 일격을 당하며 리그1 개막을 앞두고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PSG 유니폼을 입고 세 시즌 동안 활약한 이강인은 지난달 25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로 이적했다. 이강인이 몸담았던 기간 동안 줄곧 슈퍼컵 정상을 지켰던 PSG는 그의 공백 속 치러진 첫 국내 대회에서 5년 만에 우승컵을 내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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