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당시 최종후보까지 올랐던 거스 포옛 전 전북 현대 감독이 두 번째 도전에서는 서류전형을 통과하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지난 주말 임시 감독 공개모집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서류전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축구계에 따르면 이번 임시 감독 선임에는 복수의 국내외 지도자가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포옛 전 감독은 서류전형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옛 전 감독은 이미 한 차례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로 이름을 올린 적이 있다. 2024년 축구협회가 대표팀 사령탑 선임을 진행할 당시 최종후보군까지 올라 경쟁했다. 당시 축구협회는 최종적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이후 포옛 전 감독은 2025년 전북의 지휘봉을 잡으며 한국 축구와 직접 인연을 맺었다.
성과도 확실했다. 포옛 전 감독은 부임 첫 시즌 전북을 이끌고 K리그와 코리아컵 정상에 오르며 2관왕을 달성했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전북과 결별하면서 1년 만에 팀을 떠났다.
한국 무대에서 성과를 남긴 뒤 다시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 포옛 전 감독 역시 이번 도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동국 현 용인FC 테크니컬 디렉터가 여러 차례 거절 의사를 밝혔음에도 대표팀 코치직을 거듭 제안해 합류 의사를 이끌어냈다. 레전드 골키퍼 최은성 전 전북 코치도 코칭스태프 합류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포옛 전 감독의 두 번째 도전은 2년 전보다 이른 단계에서 끝났다. 2024년에는 최종후보까지 올랐지만 이번에는 면접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일본 매체 올 풋볼도 포옛 전 감독의 탈락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포옛은 한국 대표팀 임시감독 최종 면접 후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대한축구협회가 최근 지원자들에게 서류심사 결과를 이메일로 통보했고 포옛 역시 탈락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축구협회는 서류전형을 통과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면접 일정은 각 후보자와 조율하는 과정에서 일부 변경될 수 있다.
면접 대상자 명단은 공개하지 않는다. 축구협회는 "개인정보 보호 및 현재 전형이 진행 중인 상황을 고려해 서류 지원 후보자 현황과 합격자 신상 등은 상세히 안내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면접이 끝나면 협상 절차가 이어진다. 축구협회는 평가위원회의 결과를 토대로 후보자들의 우선협상 순위를 정한 뒤 상위 후보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 대표팀 감독 자리는 현재 공석이다. 2024년부터 대표팀을 이끌었던 홍명보 전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한국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2패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축구협회는 정식 감독 선임에 앞서 오는 9~10월 A매치 기간에는 임시 감독 체제로 대표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은 오는 9월 24일 에콰도르를 상대한 뒤 28일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이어 10월 2일 베네수엘라, 6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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