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의 핵심 불펜 자원 전상현(30)이 KBO 리그 역대 9번째 값진 기록을 세웠다. 5시즌 연속 10홀드를 달성한 것이다.
KIA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KIA는 3연승을 달리며 57승 48패 2무를 마크했다. KIA는 리그 단독 4위를 유지했다. 리그 3위 LG 트윈스와 승차는 1경기다.
이날 전상현은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의 뒤를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았다.
팀이 4-2로 앞선 7회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3루수 앞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최인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가운데, 심우준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페라자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1실점을 기록한 전상현. 하지만 위기는 여기까지였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문현빈을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다음 타자 강백호에게 우전 안타를 헌납했지만, 노시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비록 실점은 기록했지만, 팀이 4-3 리드를 유지하면서 전상현은 홀드를 수확했다.
2016시즌 KIA에 입단한 전상현은 그해 6월 10일 광주 삼성전에 구원 등판, 데뷔 첫 홀드를 신고했다. 2019시즌부터는 불펜의 한 축을 담당하며 존재감을 키워갔다.
2019시즌에는 57경기에 등판해 개인 첫 두 자릿수 홀드(15홀드)를 기록했다. 이듬해인 2020시즌에는 리그에서 가장 빨리 10홀드에 도달했다. 2022시즌부터는 4시즌 연속 10홀드를 마크했다.

연속 기록을 이어가는 동안 성적도 좋아졌다. 2025시즌에는 74경기에 등판해 25홀드를 수확하며 개인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그해 6월 28일 잠실 LG전에서는 리그 역대 19번째이자 구단 최초로 통산 100홀드 고지를 밟았다.
리그 최다 연속 시즌 두 자릿수 홀드 기록은 6시즌 연속으로, 권혁(전 삼성, 2007~2012)과 김태훈(키움·삼성, 2020~2025)이 나란히 보유하고 있다.
5시즌 연속 기록을 보유한 선수로는 차명주(전 두산·한화, 2001~2005), 안지만(전 삼성, 2011~2015), 진해수(전 LG, 2016~2020), 정우영(LG, 2019~2023), 구승민(롯데, 2020~2024)이 있다. 여기에 지난 5월 23일 잠실 키움전에서 LG 김진성(2022~2026)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이날 전상현이 1홀드를 추가, 역대 9번째로 영광의 대열에 합류했다.
경기 후 전상현은 "어려운 경기를 잡아내 기분 좋다. 접전으로 진행돼 힘든 경기였던 것 같다. 그래도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고, 팀 승리에 보탬이 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최근 강팀들을 차례로 만나며 어려운 상황에 등판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대한 준비한 대로 똑같이 던지려 노력하고 있다. 운도 따라 주면서 좋은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여줬다.
전상현은 타이거즈 구단 역사상 최다 홀드 기록(119홀드) 투수다.
끝으로 그는 "다른 기록은 모르겠는데, 이날 달성한 기록은 욕심이 있었다. 시즌을 이어가며 기록을 달성한다는 것은 꾸준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꾸준히 준비해온 것이 기록이라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어 뿌듯하다. 앞으로도 이 기록은 계속해서 이어 나가고 싶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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