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마수걸이포를 가동한 오현규(25)가 소속팀 베식타시의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현규는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즌 첫 골을 넣었다. 그동안 힘든 시간이었으나 팀이 6경기 연속 승리하며 순항하고 있어 매우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월드컵 이후 푹 쉬지 못해 머리를 완전히 비우지 못한 채 새 시즌 준비를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점차 나아졌다"며 "현재 신체적으로 더 좋은 상태이며 자신감도 있다. 앞으로 골로 팀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영입된 포지션 경쟁자 두산 블라호비치에 대해서는 "매우 훌륭한 선수이자 아마도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일 것이다. 그에게 배울 점이 많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나와 두산, 세미흐로 구성된 우리 공격진은 훌륭하다. 선수단 구성도 좋기 때문에 우리는 챔피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베식타시는 2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잘기리스(리투아니아)와의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 1차전 홈 경기에서 오현규의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전반 6분 만에 르드반 이을마즈의 코너킥을 헤더로 마무리하는 선제골을 터트렸다. 올 시즌 공식전 6경기 만에 나온 첫 골이다. 오현규는 이전까지 도움 1개만을 기록 중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베식타시는 전반 12분 아미르 무리요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이어 후반 12분 오현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오르쿤 쾩취가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약 60분을 소화한 오현규는 후반 15분 블라호비치와 교체됐다.
지난 2월 KRC 헹크(벨기에)에서 베식타시로 합류한 오현규는 구단 역사상 최초 이적 후 3경기 연속골을 비롯해 지난 시즌 공식전 16경기 8골 2도움(리그 13경기 6골 1도움)을 기록하며 주축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 초반 득점 운이 따르지 않은 데다, 유벤투스에서 168경기 68골을 기록하고 세르비아 국가대표(41경기 16골)로 활약한 검증된 골잡이 블라호비치가 합류해 입지가 불안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현규는 이번 경기 선제골과 페널티킥 유도를 통해 험난한 주전 경쟁 속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확실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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