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패 탈출이 급선무다. 유병훈 FC안양 감독이 K리그1 단독 선두이자 역사적으로 얽힌 FC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다짐했다.
안양과 서울은 22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24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유병훈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주중 코리아컵 여파에 따른 체력적 우려에 대해 "서울은 주중에 코리아컵이 없어 더 낫다고 볼 수 있지만, 안양도 선수 두세 명을 제외하고는 괜찮다"라며 "체력 걱정보다는 리그에서 연패 중인 흐름을 끊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홈팀 안양은 최근 K리그1 무대에서 3연패에 빠져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지난 2일 울산 HD전(1-3 패)을 시작으로 대전하나시티즌(1-2 패), 제주SK(0-2)에 연달아 무릎을 꿇었다. 다만 지난 19일 제주와 코리아컵 맞대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침체된 분위기를 한 차례 끊어냈다.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지만, 주중 경기 이후 곧바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 탓에 체력적 부담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최근 3연패 기간 동안 흔들렸던 공수 밸런스에 대해서는 "3연패 동안 공격 전개 시 자연스럽게 이뤄지던 플레이들이 조금씩 엇박자가 나면서 템포가 느려졌다. 그러다 보니 상대에게 역습을 많이 허용했다"며 "선수들에게 잘했던 장면을 영상으로 보여줬고, 어제도 수비 훈련에 중점을 뒀다. 안양은 항상 수비가 먼저 돼야 공격도 잘 풀리는 팀이기 때문에 압박과 대처 방식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상대 전적에서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올 시즌에는 지난 4월 1-1 무승부, 5월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두 차례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지난해 상대 전적 역시 1승 1무 1패로 호각세를 이뤘다.

두 팀은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더욱 뜨겁다. 서울의 전신 구단이 2004년 안양을 떠나 서울로 연고를 이전한 뒤, 안양 축구 팬들이 시민구단 창단 운동을 주도하며 2013년 FC안양이 출범했다. 때문에 두 팀의 맞대결은 단순한 승점 3 이상의 자존심이 걸린 승부다.
서울과 맞대결에 대해 유병훈 감독은 "서울전이 구단과 팬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선수단도 잘 알고 있다"며 "감정을 앞세우기보다 컨트롤이 더 중요하다. 모든 사람의 관심이 흥분이나 조급함으로 이어지면 결과가 안 좋아질 수 있다. 그라운드 안에서는 냉정하게 경기 운영을 해야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공수 밸런스를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안양은 아일톤, 김운, 채현우를 스리톱에 배치하고 크네제비치, 김정현, 마테우스를 중원에 둔다. 김동진, 권경원, 이창용, 강지훈이 포백을 맡고 골문은 김정훈이 지킨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유키치가 왼쪽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고, 엘쿠라노는 3~4주 결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태희 역시 부상으로 이탈했다.
주축 공격수들의 줄부상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유 감독은 "유키치와 엘쿠라노가 부상으로 빠진다. 감독으로서 관리를 잘하지 못한 탓"이라며 "엘쿠라노 자리는 김운이 번갈아 뛰며 메우고 있고, 몸 상태가 100%가 아닌 아일톤도 조심스럽게 관리해야 한다. 최건주나 채현우의 활약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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